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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대신 OLED로 확 바꿔"...기로에 선 LG디스플레이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0:32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0:35

내달 이사회서 파주 '10.5세대 OLED 라인' 구축 결정
LCD 공장의 OLED 전환투자는 고심…"아직은 LCD 매출비중 높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내달 이사회를 앞두고,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에 대한 전환투자(LCD→OLED)를 고심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로 LCD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고가의 OLED 판매확대가 필요하지만, 전환투자는 매출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큰 탓이다.

28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파주에 건설 중인 10.5세대 공장(P10)에  LCD가 아닌 OLED로 라인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내달 이사회에서 최종 방침이 확정되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0년부터 P10에서 월 4만5000장의 OLED를 추가로 생산(현재 월 5만7000장)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D]

다만, LG디스플레이는 P10 투자와 더불어 OLED의 공급물량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인 기존 LCD 공장(P7, P8)에 대한 전환투자 여부는 아직 결론내리지 못했다.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로 LCD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LCD가 LG디스플레이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OLED보다 높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한 관계자는 "중국의 공세로 LCD 판매가격이 하락해서 OLED 시장을 키워야하지만, 기존 LCD 라인을 OLED로 전환하는 것 또한 LG디스플레이의 매출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쉽지 않은상황"이라며 "당분간은 LCD와 OLED를 함께 가져갈 수밖에 없다는 게 내부의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기술 및 동향)에 따르면 OLED가 LG디스플레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 불과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대형 OLED 사업에서 성과를 냈지만, LCD 가격하락 영향으로 1분기 98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가 역점을 두고 육성 중인 OLED 사업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OLED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LCD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만큼 기존 LCD 라인은 물론 파주 공장 내 중소형 OLED 공장(E6)에 대한 증설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것.

이는 중국의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2021년부터 대형 OLED 양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고, 이들 업체가 LG디스플레이의 진공증착 공정보다 재료비를 줄일 수 있는 잉크젯 프린팅 공정을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는 가격 민감도가 낮은 초고가 시장에서 LCD를 잠식했지만,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중고가 시장까지 침투해야한다"며 "OLED TV가 중고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OLED 패널 원가 절감이 선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잉크젯 등 신기술 도입과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대형 OLED는 기존 파주의 OLED 공장과 중국 8.5세대 공장에 더해 고객의 수요와 반응을 고려, 기존 공장을 OLED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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