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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김은숙X이응복 조합에 이병헌·김태리 시너지 더했다(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16:27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16:2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서 뭉쳤던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가 ‘미스터 션샤인’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tvN 새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응복 PD와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이 참석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사진=CJ E&M]

이번 작품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엄중한 사명을 향해 나아가는 이름 없는 영웅들의 유쾌하고 애달픈, 통쾌하고 묵직한 항일투쟁사를 그렸다.

이응복 PD는 “이번에도 정말 훌륭한 인연을 만난 것 같다. 이병헌 배우는 너무 좋아했던 배우라 제의를 했을 때부터 설렜다. 한 번에 출연을 승낙해주셔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병헌에게는 지난 2009년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의 TV 드라마 복귀다. 이병헌은 “이응복 감독,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인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처음 드라마로 시작을 했고, 영화를 해왔지만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텀은 길었지만 이번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서 하게 됐다. 그리고 극 중 캐릭터 유진 초이는 애국자가 아니라 조선에 대한 반감이 크기도 하고, 조선은 복수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런 점이 너무 흥미로웠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응복PD [사진=CJ E&M]

김민정은 “대본을 처음 받고 읽었을 때 10년 만에 설레는 느낌을 오랜만에 받았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동료 배우 분들도 너무 좋아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촬영 시작된 작품에 참여한 게 처음이었는데, 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자신이 맡은 고애신이라는 캐릭터를 “조선 최고 명문가 자제이자, 투사로 활동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캐릭터가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복잡한 서사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막히고 힘들면 감독님에게 조언을 구했고, 스스로도 인물을 단면적으로 표현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하고 연구했다”고 언급했다.

이응복 PD는 시대적 배경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 PD는 “30년 전으로 갈 것인지, 1930년대로 갈 것인지 고민이 컸다. 1900년대 투사들에 대한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 그 점이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 된 부분인 것 같다.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1900년대로 잡아서 지금까지 엄청 고생을 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사진=CJ E&M]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병헌은 현장에서 가장 달라진 것으로 ‘나이’를 꼽았다. 그는 “‘아이리스’때는 달라진 현장에 적응하기에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아이리스’ 때보다 지금 스태프 분들의 나이가 더 어려졌다. 스태프 분들 사이에서도 제가 맏이가 되다 보니 놀라웠다. 그리고 먼저 인사를 받게 되는 입장이 되다보니 기분이 묘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번 작품에서 변신을 꾀한 사람은 바로 유연석이다. 그는 “멜로를 자주 하다가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맡은 인물인 구동매가 언제 죽어도 두렵지 않은 냉혈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인데, 그런 눈빛과 행동을 표현하는데 고민이 컸다. 그렇지만 짝사랑 같은 부분은 예전에 했던 작품과 조금은 닮아 있다. 그래서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사진=CJ E&M]

사실 ‘미스터 션샤인’은 이병헌과 김태리의 실제 나이 차이로 인해 대중의 걱정이 더해지기도 했다. 김태리는 “지금까지 영화 작업할 때도 그렇고 좋은 선배들과 작업을 했다. 개인적으로 연기함에 있어서 그보다 축복인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즐겁게 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병헌 역시 “정말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아주 훌륭한 연기를 하고 있다. 물리적인 나이 차이는 차이가 나지만, 연기를 함에 있어서는 그런 것들이 의식되진 않는다. 그럴 정도로 좋은 감성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며 김태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응복 PD는 끝으로 “제작비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 표기법에 따라 ‘션샤인’으로 사용했으며, 총 24부작으로 다음달 7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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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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