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신동철 “박근혜 정부, ‘친박감별’ 위해 새누리당 공천룰 개입”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17:41

최종수정 : 2018년07월04일 07:07

朴 정부 ‘총선개입’ 실무 맡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증인출석
“현기환 지시로 공천룰 검토 보고서 작성...朴에 전달 됐을 것”
박근혜 ‘공선법 위반’ 사건 예정대로 오는 20일 선고 예정

[서울=뉴스핌] 김규희 고홍주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불법 ‘총선개입’에 실무를 맡은 전직 정무수석실 관료가 ‘친박감별’을 위해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공천룰에 불법 개입한 정황을 법정에서 증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17.05.23. yooksa@newspim.com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한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이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신 전 비서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당시 새누리당 공천룰 자료를 작성한 경위가 무엇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제20대 총선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소위 ‘오픈프라이머리’라는 국민공천제를 실시하겠다고 주장하며 당 사무처에 자료 작성을 지시했다. 그렇게되면 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박에 불리하기 때문에 현기환 당시 정무수석 지시에 따라 친박에 유리한 공천룰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는 국회의원 공천에서 권리당원이 아닌 국민의 의사가 100% 반영되도록 한다는 주장이었다. 박근혜 청와대는 김 대표가 이를 통해 친박 의원을 배제해 당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공천룰 전략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전달 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현기환 당시 정무수석의 지시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친전 형태로 전달했다”며 “보고한 내용은 실천될 것을 전제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식으로 안 된다는 말이 없었던 것으로 봐서 대통령께서도 어떤 식으로든 보고 받았을 것이라 짐작 한다”고 했다.

또 “현 전 수석이 박 전 대통령의 승인을 받고 그대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는 동료 비서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신 전 비서관은 지난 4월 19일에도 재판에 나와 박근혜 정부의 공천 개입 의도가 친박 세력의 당내 주도권 장악에 있다는 증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역대 정부에서 당내 공천에 관여하지만 대부분 주류(대통령 계열)가 당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는 비주류가 당을 장악하고 있었다”며 “공천 첫 단계부터 친박이 다수여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하며 변론을 종결했다. 하지만 이후 박근혜 정부가 친박 감별을 위한 ‘살생부’를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재판부에 추가 기일을 잡아줄 것을 요청했고, 이날 추가로 기일이 열렸다.

박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공판은 예정대로 오는 20일 오후 2시 열린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