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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공백 깨고 부임한 해리스 주한미대사 "양국 더 가까워지길"

기사입력 : 2018년07월07일 18:47

최종수정 : 2018년07월07일 20:08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 "한미동맹, 65년 평화와 안정 기둥"
"한미관계 및 북한 미래 관련, 긴밀한 논의 기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년 6개월의 공백 끝에 한국에 부임한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대사가 "양국 국민들이 더 강력하게 가까워지기 위해 일하기를 바란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7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귀빈실에서 부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5년 동안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이를 넘어선 평화와 안정의 기둥 역할을 했다"면서 "미국에게 한국보다 더 나은 친구, 파트너, 동맹국을 바랄 수는 없다. 한국 정부와 함께 우리는 양국 국민들이 더 강력하게 가까워지기 위해 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해리스 대사는 이날 "제 부친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진해에서 한국군과 함께 훈련했다. 저 역시 최근까지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으로 근무하며 한미동맹의 군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이런 경험과 방문으로 저와 제 아내는 한국 문화와 역사를 깊이 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활동에 대해 "동맹국인 한국과 워싱턴의 본부와 함께 한미관계 및 북한의 미래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 대사는 콧수염을 기른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군인에서 외교관이 되면서 콧수염을 기르는 것이 신선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해리스 대사는 1956년 일본 요코스카 출생으로 태평양함대사령관과 인도태평양사령관 등을 역임한 해군 4성 장군 출신의 거물급 인사다. 보수 성향으로 꼽히는 해리스 대사는 지난 2월 주 호주 미국대사로 지명됐다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주한 미 대사로 조정됐다.

해리스 대사는 부임 전 영상메시지를 통해 "수십년간 한미 양국은 함께 해왔고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거듭났다"며 "저는 이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리스 대사가 이날 부임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사였던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20일 이임한 이후 1년 6개월 간의 주한미대사 공백은 종료됐다. 그간 마크 내퍼 부대사가 대사대리의 역할을 수행했으나 최근 한반도 문제가 급변하면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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