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 국무부, 쿠바 美 대사관 발생 '괴질 사태' 여전히 조사 중

기사입력 : 2018년07월12일 16:21

최종수정 : 2018년07월12일 16:21

"사건의 배후 및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2016년 쿠바 하바나 주재의 미국 대사관에서 처음 시작된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음으로 인한 괴질 사태가 아직까지 오리무중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부가 쿠바와 중국에서 발생한 괴질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가 쿠바와 중국에서 발생한 알 수 없는 소리로 인한 건강 이상 사태를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6년 쿠바 하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의문을 알 수 없는 '괴상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진단 결과 정체불명의 소리로 인해 대사관 직원들이 청력 감소와 현기증, 두통, 가벼운 뇌 손상 등 알 수 없는 질병의 증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괴질로 인해 본국으로 돌아간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은 현재까지 26명에 달한다. 쿠바는 사건의 배후에 쿠바 정부가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으나 미국 정부는 쿠바 주재 공관 인력을 축소하고, 지난해 10월 쿠바 외교관 15명을 미국에서 추방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했다.

미 국무부는 사건이 발생한 뒤 소음의 원인과 괴질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조사를 착수했으나 아직 사건 해결의 단초가 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해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진 상태다.

미 국무부 서반구국 수석부차관보 케네스 메르텐은 11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우리는 사건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모르며, 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도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현재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쿠바 정부 측 역시 사건의 원인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도 지난 4월 쿠바 주재 외교부 직원과 가족들의 철수를 결정했다. 일부 직원들이 미국 외교관들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한 데 이어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 뇌 손상 우려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곳은 쿠바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중국 광저우(廣州) 주재 미 영사관에서도 직원들이 쿠바의 외교관들이 경험한 것과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미 국무부는 광저우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건강 경보를 내렸을 뿐 아니라 건강 이상을 호소한 대사관 직원들을 본국으로 송환했다.

메르텐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하바나 대사관과 광저우 영사관 외의 다른 대사관에서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