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플루토늄 보유 인정하는 ‘미일원자력협정’ 연장...北 핵보유 구실될까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日, 원자폭탄 6000개분 플루토늄 보유
북한 비핵화에 걸림돌 될 것이란 지적도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비핵보유국 중 유일하게 플루토늄을 보유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미일원자력협정’이 17일 자동 연장됐다고 이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1988년 7월 발효된 이 협정은 일본이 플루토늄을 핵무기에 사용하지 않는 등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약속하는 대신, 미국이 일본에게 사용후 핵연료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것을 인정해 준다는 내용이다.

지난 16일 발효 후 30년 만기를 맞았지만, 미국과 일본 어느 쪽도 협정을 폐기하거나 내용을 개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아 현행 협정 내용 그대로 자동 연장됐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이 협정을 통해 핵무기 제조에도 쓰일 수 있는 플루토늄을 사용후 핵연료에서 추출해 이를 다시 원자력 발전의 연료로 재이용하는 ‘핵연료 사이클’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일본 내 원자력 발전이 중단됐고 이후에도 계획대로 재가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핵연료 사이클 정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플루토늄 보유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일본은 현재 국내외 원자력 시설에 약 47톤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원자폭탄 600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일본 후쿠이(福井)현에 위치한 오이(大飯) 원전 4호기.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이에 국제사회는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량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이 북한의 비핵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자신들의 핵보유 구실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의 국무차관을 지냈던 토마스 컨트리맨은 “북한에게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하면서 ‘일본은 플루토늄 추출을 계속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순 없다”며 “일본은 핵 비확산의 리더로서 신뢰를 높여 북한의 비핵화 검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도 핵 비확산 관점에서 일본에 플루토늄 보유량을 감축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보유량 증가를 억제하는 상한제를 도입하고, 감축을 추진할 방침을 마련해 미국 측에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지난 3일 발표한 중장기 에너지 정책인 ‘에너지 기본계획’에도 플루토늄 보유량을 감축한다는 내용을 명기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기본계획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플루토늄 보유량 감축에 노력한다는 취지를 보다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우선은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혼합한 혼합산화물(MOX) 연료를 원자력 발전에 사용해 플루토늄 보유량을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원전 재가동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통신은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량이 계속 늘어나게 되면 미국이 협정 파기를 꺼내들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