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런던-뉴욕-시드니 ‘부동산 지존’ 도미노 적신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런던과 뉴욕, 시드니 등 부동산 지존으로 꼽히는 시장이 심상치 않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을 비교적 강하게 견디던 런던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인을 찾지 못한 신축 건물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고, 뉴욕 노른자위 맨해튼 아파트 시장 역시 찬바람을 내고 있다.

맨해튼의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 [사진=블룸버그]

호주 시드니의 주택 시장은 하강 기류가 본격화된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2년 이내에 바닥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부동산 시장 조사 업체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맨해튼의 시가 100만달러 미만 아파트의 재고 물량이 지난 6월 27% 급증했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한 매물은 총 3087건으로, 6월 기준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맨해튼 이외에 퀸즈와 브룩클린 지역까지 포함할 경우 재고 물량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른바 ‘서브 밀리언’ 아파트마저 거래가 한산해지자 초고가 주택에 제한됐던 주택시장 한파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스트리트이지의 그랜트 롱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잠재 매수자들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하면서 매도자들이 여름 휴가 시즌 매물을 걷어들였다가 9월 매매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 때문에 매물이 몰리면서 가을 재고 규모가 역대 최고치까지 뛸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정은 런던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 업체 몰리어 런던에 따르면 신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6만8000건의 주택 가운데 46%가 팔리지 않은 상태다.

지난 6월 말까지 3개월 사이 런던의 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주택 매매는 12.7% 급감했다.

고가 주택을 대상으로 연이어 세금 인상이 단행된 데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대출 원리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건축 업체들은 신축 중인 주택을 매매하기 위해 가격을 떨어뜨리는 상황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임대를 목적으로 한 주택 매입을 제외할 경우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는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드니 주택시장도 가라앉는 모습이다. 호주 전역의 주택 가격이 9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특히 시드니의 집값이 최근 1년 사이 4.5% 떨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집값 낙폭인 0.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소 2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전을 이루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주택 대출 요건이 대폭 엄격해진 데 따라 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앞서 집값 상승 기류에 편승해 ‘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움직임도 주택 시장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