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조문객 발길에 1시간 이상 대기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는 일반인들의 행렬이 폭염 속에 이틀째 이어졌다.
기록적인 무더위를 기록한 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수많은 시민들의 조문이 계속됐다.

장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을 기준으로 고인의 빈소에 조문하기까지 약 1시간을 대기해야 한다.
관계자는 “일반인 조문을 받는 유명인사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긴 대기시간”이라며 “그만큼 고인을 기억하려는 시민이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인과 작별인사를 하려는 시민들이 퇴근시간에 맞춰 몰리면서 장례식장 지하 2층 전체에 긴 줄이 형성됐다. 빈소로 내려가는 장례식장 1층 계단부터 아예 시민들의 행렬이 시작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침착하게 차례를 기다린 덕분에 별다른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 시민은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을 기억하고 싶었다”며 “딱히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퇴근시간이 되자 동료들 여럿이 함께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에서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투신해 숨졌다. 유서에는 경공모 회원들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으나 정상적 후원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