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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면허취소 기정사실화 분위기"...국토부 간담회 참석자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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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부세종청사서 이해관계자 간담회 개최
국토부 "피해 최소화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할 것"
진에어 직원모임, 탄원서 3000여장 제출...고용불안 '호소'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면허 취소' 관련 청문을 진행하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2일 진에어 직원모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에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직원모임 대표인 박상모 기장을 포함, 개인투자자와 여행사‧정유사 관계자 등 총 3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날 진에어 직원 및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은 항공법상의 상충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형평성 등 면허취소의 부당함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량 실업 등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국토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종 결정하겠다며, 이해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간담회가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고 보기엔 이미 '면허 취소'로 결론을 지어놓은 듯한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국토부 담당자가 항공법을 어겼으니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거의 면허 취소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얘기했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면허 취소 검토과정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았다"고 씁쓸해했다.

이날 간담회가 끝난 후 직원모임 대표인 박 기장은 준비해간 진에어 직원 및 가족들의 탄원서 3000여장을 국토부 측에 전달했다. 앞서 이들은 "진에어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고 생존권까지 위협받을지 모른다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했다.

국토부는 향후 두 차례 예정돼있는 청문회와 면허 자문회의 등을 거쳐 진에어에 대한 법적‧행정적 처분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2차 청문회는 오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한편, 진에어 직원들은 조직적으로 면허 취소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동조합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당초 직원모임이 출범할 당시부터 노조 설립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서류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노조는 출범 직후 일단 면허 취소를 막는 데 온 힘을 기울인 뒤, 향후 임금 및 단체 협상 등에서도 통일된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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