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中 위안화 급락 ‘나비효과’ 美 시애틀 집값 휘청

기사입력 : 2018년08월04일 04:16

최종수정 : 2018년08월04일 04:16

2년간 45% 치솟은 주택시장 거래 마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G2(미국과 중국) 무역 마찰에 따른 파장이 미국 부동산 시장을 강타했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15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이른바 차이나 머니가 썰물을 이루면서 미국 시애틀의 집값이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 압박을 높이는 가운데 예상하지 못했던 간접적인 충격이 번지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장중 달러화에 대해 0.8% 하락하며 1달러 당 6.882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대규모 관세 경고에 중국 증시와 함께 위안화가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하락을 용인하는 가운데 이르면 연말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선까지 뒬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역 마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가 날로 고조되는 상황에 주택시장이 한파를 내기 시작했다. 중국 투자자의 매입 열기에 최근 수년간 파죽지세로 올랐던 시애틀 집값이 탄력을 상실한 것.

자본 차익을 겨냥한 중국 투자자와 유학생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의 공격적인 주택 투자는 시애틀 부동산 시장의 중추적인 상승 엔진으로 자리잡았다.

시애틀 중심가의 집값은 지난 2016년 8월 이후 약 2년 사이 무려 45% 치솟았다. 이 기간 주택 매수 세력 가운데 중국인의 비중은 54%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시애틀 주택 경기가 꺾이는 모습이 두드러진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중국인의 주택 매입 비용 부담이 크게 뛴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UBS의 조나단 월러신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택시장이 침체 리스크를 맞았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집값 상승이 꺾일 것으로 확실시된다”며 “위안화 급락에 따른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파는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 업체 보스웨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에 따르면 시애틀의 노른자위 주거지인 킹 카운티의 미결 주택 매매 건수가 5월 9%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거래가 얼어 붙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이 북새통을 이루던 다운타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부동산 매매가 급감했다는 얘기다.

중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콜드웰 뱅커 시애틀의 스티븐 샌더스 이사는 “1~2년 전과 같은 거래 활기가 더 이상 엿보이지 않는다”라며 “위안화 하락과 함께 중국의 자본 규제도 거래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