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문경시청 승인 폐기물시설 환경오염 흉물 전락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0:57

최종수정 : 2018년08월06일 10:57

시민단체, 사업승인 당시 시장 등 진상규명 운동

[문경=뉴스핌] 김정모 기자 = 문경시청이 11년 전 추진한 폐기물처리 사업이 오히려 폐기물 더미로 수년 째 방치돼 환경오염원으로 전락했다.

환경오염에 이어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최소 30억 원 이상 들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잘못된 행정이 낳은 환경 재앙이자 막대한 예산낭비를 초래할 사례로 지적된다.

공장입구에서 건물내부까지 산처럼 쌓인채 방치된 폐비빌더미. [제공=아름다운 문경을 가꾸는 시민위원회] 2018.08.06. 

'아름다운 문경을 가꾸는 시민위원회'는 6일 특혜 의혹이 불거진 문경시 마성면 폐기물처리시설 승인과 시유지특혜교환 등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폐기물이 2만6천여 t으로 처리비용만 최소 36억 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유해가스 비산먼지 침출수의 상수도보호구역 유입 우려가 심각해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업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 폐기물처리사업은 지난 2007년 2월 문경시(시장 신현국)가 마성면 하내리 산 229-4 소각장 부지를 용도 폐지 한 후 폐비닐 등을 녹여 연료용 기름을 뽑아내는 에너지 업체인 ㈜문경에코테크를 유치 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당시 시장이 직접 주민설명회를 가지며 시작됐다.

이에 대해 마성면 하내리 주민들은 공장설립 반대 집회를 하고, 문경시의회도 시유지였던 하내리 산 299-1 외 3필지를 ㈜문경에코테크의 소유 였던 문경읍 고요리 414-7과 부지 맞교환하는 안건을 부결시켰음에도 신 전 시장은 폐기물 사업을 강행했다. 당시 의원들은 허가신청 이전에 폐기물 재생 관련 사업을 시도해 본 적도 없는 사업자 김 모 씨에 대한 불신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문경시는 2007년 11월 26일 하내리 산 2 필지를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분할이 가능한 규모인 1,990㎡ 으로 분할해 추진했다. 또 문경에코테크 소유 고요리 414-7번지 8,141㎡를 2007년 11월 6일 문경시 건축과에서 분할대위 신청하여 고요 414-7(5,900㎡)로 분할하였다가 취득시 1,000㎡ 이상 의회의결을 피하기 위해 다시 414-30(990㎡)로 분할했다.

특히 토지교환 시기는 2007년 11월 30일이지만 문경시 건축과와 교환계약 결재일은 2008년 12월 3일이어서 이미 결재 이전에 계약이 이루어져 시책추진과정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

㈜문경에코테크는 하내리 공장신고 승인 2개월 뒤인 2011년 3월 ㈜문경에스피씨로, 2011년 8월 ㈜리뉴에코이너지로 공장명을 변경하고 대표자도 두 차례나 변경해 공장신축을 위한 공유재산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청정지역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지역에 승인된 폐기물처리시설에 폐비닐이 앃이고 있다. [제공=아름다운 문경을 가꾸는 시민위원회] 2018.08.06.

문경시는 지난 2016년 9월 방치폐기물 무단적치 등 관련법규 위반으로 이 업체를 행정처분 및 고발 하고 올해 4월 사업을 허가 취소했다. 2012년 7월 사업 승인과 공장등록을 했지만 이 업체는 정제기술 및 공장 확보문제와 방치폐기물에 대한 끊임없는 민원 제기 등 문제를 일으켜왔다는 것이다.

문경시는 최근 이 사업체에 대해 16차례나 행정처분 명령을 내리고 방치폐기물 이행보증금 7억 7천만 원을 수령한 상태지만 현재 방치된 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 수십억 원을 문경시가 떠안아야 할 지경이다.

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이 사업에 대해 토지 환수, 시유지 원상복구, 책임자 문책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kjm2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