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여의도 오피스 물량 '터진다'…또다시 공실률 공포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15:42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15: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만평 이상 대형오피스 '줄지어'…"2020년 공실률 17%"
"우체국 신축시 연면적 증가..임대수익 긍정적" 분석도 나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여의도에 대형 오피스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공실률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의도 사학연금과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이 대규모 오피스 공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권(YBD)에는 오는 2023년까지 총 84만9381㎡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빌딩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내년 1분기 준공되는 파크원은 면적이 39만3305㎡로 총 공급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여의도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사학연금회관, 우체국, MBC 건물이 대형 오피스로 재건축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학연금회관 [사진=사학연금 홈페이지]

사학연금과 우체국, MBC 신사옥은 모두 3만3000㎡(약 1만평) 이상의 대형 오피스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사학연금은 여의도 회관을 지하 5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2087.09㎡(약 4만평)의 오피스 빌딩으로 재건축한다.

내년까지 설계 및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2년 말 준공해서 2023년부터 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사학연금회관은 지어진지 36년된 건물이다. 보수가 어려울 정도로 시설이 낡아 다른 건물들보다 임대 경쟁력이 떨어져 재건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사학연금의 최근 5년간 임대사업 수지를 보면 비용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떨어졌다"며 "임대 수지가 좋지 않아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재건축을 선택하는 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회관처럼 노후화된 여의도 우체국도 신축 건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신축될 건물은 지하 4층~지상 33층, 연면적 약 6만8000㎡(약 2만평) 규모다. 우정사업본부는 새 건물이 준공되면 우체국으로 쓰는 일부 공간을 뺀 나머지 사무 공간을 민간에 임대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여의도 MBC는 현재 폐건물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지난 2014년 신사옥이 완공되면서 여의도 MBC의 기능은 모두 그 쪽으로 이전됐다.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이 곳에 지하 6층~지상 49층(최고 높이 168m), 연면적 24만5555㎡(약 7만평)의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폐건물 MBC가 오피스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및 아파트를 비롯한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2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 밖에 여의도에는 KB 통합사옥, KBS 신관, 광복회관, 나이스그룹 신사옥, 빌딩8 등이 신축이나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현재 16%에 육박하는 여의도 지역 공실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의도 공실률 현황 [사진=메이트플러스 보고서]

글로벌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여의도 공실률은 지난 2분기 기준 15.5%로 집계됐다. 판교의 1.1%보다 10배 이상 높은데다 강남권(강남구 및 서초구) 5.8%와 도심권(중구 및 종로구) 11.7%도 가볍게 웃도는 수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보고서에서 "오는 2023년까지 여의도 권역 내 대규모 프라임 오피스빌딩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이는 향후 공실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의도에 프라임급 신규 오피스가 대규모 공급되면 이 지역 공실률은 오는 2020년 약 17%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여의도에 각 오피스들이 공급되는 시점마다 공실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MBC는 주변이 업무지역이라기 보다 주거지역이라서 입지가 다소 약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사학연금회관과 우체국이 재건축되면 양호한 입지와 연면적 증가로 장기적인 임대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사학연금회관과 우체국은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상당히 좋은 입지"라며 "두 건물 모두 재건축에 따른 연면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재건축된 건물에 공실이 발생해도 장기적으로는 임대수익 측면에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학연금회관과 우체국도 임차인 모집시 입지적 강점을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현재 계획은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처럼 사학연금회관 건물과 여의도역이 바로 연결되게 통로를 만드는 것"이라며 "사학연금회관은 IFC보다 여의도역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입지 경쟁력이 좋다고 본다. 이런 부분을 잘 홍보하면 여의도 내 입주 수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준공 시점에 적극적으로 임대마케팅을 해서 최대한 공실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신축된 건물이 여의도역과 가깝다는 장점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