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경매시장도 양극화..마용성·강남4구 높은 경쟁률 과시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15:19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5:19

지난달 용산구 후암동 건물 105명 경합..6억5000만원에 입찰
마용성 부동산 주거용 물건 낙찰가율 107.81%기록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부동산 경매시장에도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실제 경매 참여자들은 인기지역인 서울일대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과 강남4구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부동산에 많이 몰리며 높은 입찰 경쟁률을 보였다. 

10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과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7계에 나온 용산구 후암동 숙명여대 인근 꼬마빌딩(3층 건물)은 무려 105명이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 2억5000만원보다 2배 이상 비싼 6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 소재 부동산 경매에서 응찰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07년 서울 송파구 방이동 다세대주택 경매 입찰 이래 11년 만이다.

10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2년4개월만에 최고가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입찰법정에 입찰자가 몰려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지난달 서울에선 모두 506건이 법원 경매로 나와 이 중 201건이 낙찰됐다. 경매로 많이 나온 주택 유형은 다세대주택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아파트의 인기도 높았다. 55건 중 36건이 매각됐다. 

특히 지난달 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주거용 부동산 물건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올랐다. 전월(102.23%)보다 5.58%포인트 높은 107.81%를 기록했다.

강남4구에서도 경쟁이 치열했다. 낙찰가율도 99%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국 경매 낙찰가율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 2016년 2월 이후 70% 아래로 떨어졌다. 주거시설 낙찰가율만 83.4%로 유지하는 수준을 보였다. 

경매 참여자와 매물은 늘었는데 낙찰가율이 하락한 것은 참여자들의 경매 물건에 대한 보수적인 성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경매에 대한 관심이 재작년, 작년이어 올해까지 커지고 있다"며 "경매시장의 매물 건수는 적지만 여전히 싸게 살수 있는 기회로 지방의 경매는 인기가 낮은 반면 서울 지역은 인기는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