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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경서 반(反)난민 시위… 베네수엘라인 1200명 귀국길 올라

기사입력 : 2018년08월20일 11:49

최종수정 : 2018년08월20일 11:49

베네수엘라 "외국인 혐오증이 베네수엘라 난민 공격 유발"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맞댄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州) 파카라이마에서 거주민과 베네수엘라 난민의 충돌로 반난민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1200명의 베네수엘라인이 귀국길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 거주민의 격렬한 난민 반대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현재 적은 숫자의 베네수엘라인만이 브라질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州) 파카라이마에서 베네수엘라 출신의 난민 여성이 브라질 시위대가 불태운 소지품 잔해 옆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카라이마 국경지대의 경비 강화를 맡은 브라질군 대령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8일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200명의 베네수엘라인이 자국으로 돌아갔다. (난민) 유입이 다시 시작됐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적은 숫자의 난민들이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호라이마주 정부에 따르면 거주민과 난민 간의 충돌은 베네수엘라 난민 4명이 지난 17일 브라질의 한 상점에 침입해, 상점 주인을 칼로 찌르고 구타한 폭력사건이 발생한 후 발발했다. 난민 범죄가 브라질인들을 분노하게 해 결국 반난민 시위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경찰 측은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용의자들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성난 시위대는 버스 정류장에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사용하는 텐트를 파괴하고, 난민들의 소지품에 불을 질렀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 난민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시위대가 막대기와 병을 든 채 달려들었으며, 아이의 옷을 포함한 모든 소지품을 불태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지난 19일 아침 베네수엘라로 넘어간 로이터 사진작가는 베네수엘라 거리가 자국을 떠나려는 수천 명의 국민으로 붐비고 있지만, 다들 브라질의 적대적인 반응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베네수엘라 정부는 외국인 혐오증이 베네수엘라 국민을 겨냥한 공격을 촉발했다고 지적했으며, 브라질 정부에 자국민 보호를 요청했다.

호라이마주 정부는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지만, 브라질 연방정부는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주 정부의 요구를 거부했다. 또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국경지대에서 질서유지를 돕는 파견군 병력을 31명에서 151명으로 늘릴 것으로 지시했다. 

지난 몇 년간 수만 명의 베네수엘라인이 자국의 경제 및 정치 위기를 피해 국경을 넘어 브라질 호라이마주로 도피했다. 브라질 정부 관리들은 베네수엘라 난민 유입으로 브라질의 사회 서비스가 마비됐을 뿐 아니라, 외국인 혐오 범죄를 비롯한 각종 범죄와 매춘, 질병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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