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20년까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대폭 낮춘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08:30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08:57

재정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낮춰
천안논산‧대구부산‧서울춘천고속도로 우선 인하
민자도로관리지원센터 운영..통행료 인상 감시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보다 평균 1.43배 비싼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오는 2020년 1.3배, 2022년 1.1배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하한다.

천안~논산고속도로는 내년 하반기, 대구~부산,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오는 2020년까지 통행료를 우선 낮춘다. 정부는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통행료 인상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수립했다.

우선 재정고속도로와 통행료 격차가 1.5배 이상인 천안~논산(2.09배), 대구~부산(2.33배), 서울~춘천(1.50배)고속도로의 노선을 재구조화방식으로 통행료를 인하한다. 사업재구조화방식은 새 투자자를 모집해 운영기간을 연장하고 통행료를 인하하는 방안이다.

천안~논산고속도로는 내년 하반기, 대구~부산,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오는 2020년까지 통행료를 재정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낮춘다.

통행료 격차가 1.5배 미만인 구리~포천(1.23배), 부산신항(1.19배), 인천~김포(1.13배), 안양~성남(0.95배)고속도로는 자금재조달방식으로 통행료를 인하한다. 오는 2020년까지 재정고속도로 대비 1.3배 내외로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자금재조달방식은 출자자지분이나 자본구조, 타인자본 조달조건을 변경해 발생하는 이익을 사업시행자와 주무관청이 공유하는 방안이다.

2단계로 인천공항(2.28배), 인천대교(2.89배) 2개 노선은 사업재구조화방식을 검토하고 광주~원주(1.24배), 상주~영천(1.31배) 2개 노선은 자금재조달방식을 적용한다. 교통량 추이와 금리변동, 재무상태를 고려해 오는 2022년까지 평균 통행료를 1.1배 내외로 인하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는 물가인상으로 통행료 격차가 다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통행료 인상 주기를 관리하고 휴게소와 태양광 발전과 같은 부대사업 발굴, 추가 자금 재조달, 재정지원을 병행해 지속적으로 통행료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운영 중 민자고속도로 18개 통행료 현황 [자료=국토부]

신규 민자고속도로 노선은 민자사업 추진 단계별로 적정 통행료를 분석해 저정도로 대비 최소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새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국가간선도로망의 기능을 보완하고 민간의 창의적인 기획‧개발이 필요한 노선을 중심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제3자 제안공고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에서 사업자 선정 평가 시 가격 요소 평가배점 비중을 상향해 낮은 통행료를 제시한 사업자를 우대키로 했다. 또 실시협약 체결 단계에서 운영기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통행료 인상 주기를 확대해 통행료를 최소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민자도로의 관리‧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로 운영을 시작한다.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는 실시협약 체결과 운영평가 지원, 유지‧관리‧운영기준 제안, 미납통행료 징수, 자금재조달 여건 검토 업무를 수행한다.

정부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해 로드맵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18개 민자고속도로의 평균 통행료는 재정 고속도로 대비 1.43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서울외곽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인하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일 서비스-동일 요금'을 목표로 민자고속도로의 공공성을 강화해 통행료 부담을 낮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