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 토종 휴대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쓰나미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7:10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17:27

회웨이 아너와 샤오미 군단, 인도 러시아 시장서 맹위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쓰나미처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중국 휴대폰 업체들의 이런 약진세는 그동안 삼성이 일궈온 글로벌 텃밭을 위협적으로 잠식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후발주자임에도 국내시장에서 다진 실력을 토대로 해외 무대에서 매서운 고세를 펼치고 있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小米)는 해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화웨이(華為) 계열의 아너(Honor, 榮耀)는 로열티 고객을 겨냥한 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너와 샤오미를 필두로 하는 중국산 스마트폰 제조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특히 인도와 러시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1.1%를 차지, 6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제왕 자리에 올랐다 <사진 = 바이두>

◆ 중국 브랜드, 인도에서 6년동안 1위한 삼성도 밀어내

샤오미는 ‘포스트 차이나’ 로 불리는 인도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샤오미는 당시 최신 모델인 샤오미5를 인도에 출시했다. 하지만 최고의 스펙을 가진 샤오미5가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하자 곧바로 전략을 바꾼다. 샤오미는 저가형인 홍미(紅米) 라인을 앞세워 인도 시장 확보에 나선다.

박리다매(薄利多賣) 전략을 앞세운 샤오미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올해 1분기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1.1%를 차지, 6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제왕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업계는 “저가형 위주인 샤오미의 인도 시장 전략이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정식 진출한 화웨이의 아너는 단기간 만에 15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아너는 화웨이의 연구개발 능력을 토대로 저가 및 중가의 균형을 맞췄다. 아너는 저가 라인인 창완(暢玩)으로 판매량을, 중고가 라인인 V로 브랜드 이미지를 잡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아너는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확보해 146%의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에는 5위권에 진입했다. 2018년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아너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20% 증가했다.

◆ 러시아에서 팔리는 휴대폰 3대 중 1대가 중국산

올해 상반기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판매량은 전년비 50% 급등했다. 점유율 부분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러시아 시장의 1/4를 차지했던 중국 브랜드들이 올해 상반기에는 1/3로 껑충 뛰어올랐다.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3대 중 1대가 중국산인 셈이다. 

지난해 3분기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1.1%의 점유율을 차지해 3위에 올랐다. 해당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화웨이 계열 아너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9개월 후인 올해 2분기 아너는 단독 브랜드로만 15.5%의 점유율을 차지, 샤오미 애플 화웨이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동기 대비 성장률이 290.3%에 달했다.

샤오미는 하락세, 아너는 상승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가형 스마트폰의 한계”라고 밝혔다.

모회사 화웨이를 앞세워 이미지 알리기에 성공한 아너는 ‘입소문’을 통해 성장의 초석을 다졌다. 그 이후 V9 V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에 집중했다.

중국 아이루이왕(艾瑞網, 아이리서치)은 “아너와 샤오미가 러시아 시장에서 각기 다른 전략을 내세웠다”며 “브랜드 경쟁력이 잠재력과 성장력을 결정 짓는 만큼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아너가 더 경쟁력 있는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 전세계 상위 6위권 중 4개가 중국 브랜드

중국 브랜드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화웨이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총 40.7%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6위권 기업 중 삼성과 애플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 브랜드다.

특히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양대산맥’ 중 하나인 애플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해당 기간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15.1%로 애플은 13.9%에 머물렀다.

아이리서치는 “화웨이 아너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경쟁 상대’였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동지’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아너는 화웨이와 함께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사진 = 바이두>

 

leem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