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발트 3국이 최근 러시아·우크라 드론전 격화로 영공 침범과 대피령 피해를 입었다.
- 리투아니아 빌뉴스 등에서는 공습 경보로 학교·공항·열차가 중단되고 시민·정부 요인이 지하로 대피했다.
- EU·나토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강하게 비난했고 라트비아에선 드론 방공 논란으로 연정 붕괴와 총리 사퇴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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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유럽의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드론전 격화로 '파생적 피해'를 입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쏜 드론이 이들 발트 3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추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현지 시각) 오전 리투아니아에서는 수도 빌뉴스를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 공습 경보와 함께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다.
빌뉴스에서는 각급 학교가 학생들을 지정 대피소로 긴급 대피시켰고, 사무실과 아파트에 있던 시민들도 지하 공간으로 이동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과 잉가 루기니에네 총리를 비롯해 정부 요인들과 국회의원들도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 빌뉴스 공항은 폐쇄되고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경보와 대피령은 오전 10시20분쯤 국방부가 휴대전화 네트워크를 통해 발신했으며 약 1시간 정도 지속됐다"며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연합(EU) 및 나토(NATO) 회원국에서 내려진 첫 대피령이었다"고 했다.
에스토니아 공군은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켰으나 드론은 오전 11시 9분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리투아니아 군은 레이더상에서 무인항공기(UAV) 특유의 신호가 벨라루스 영공에서 감지됐다고 밝혔다.
빌만타스 비트카우카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은 "빌뉴스 인근에서 드론이 목격됐다"며 "이 드론은 전투용이거나 탐지 시스템을 교란하고 표적을 유인하기 위한 기만용 드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로베르타스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이 드론이 우리 영공에서 추락했는지 또는 벗어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즉각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비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가 발트 3국의 안전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드론 사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설령 이번 드론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는 우크라이나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로 드론을 보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전면 침공 때문에 발생한 상황"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발트해 연안에 있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항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데, 러시아가 전파 교란 등의 방법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드론을 도중에 떨어뜨리거나 발트 3국쪽으로 향하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이후 여러 대의 우크라이나 군용 드론이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토 회원국인 핀란드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말했다.
케스투티스 부드리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는 "이번 사건은 러시아 절박함의 선명한 표현"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전쟁 기계(원유 생산·수출 시설)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단순한 현실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내 메시지는 '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또 실패했네'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에스토니아에서는 지난 19일 낮 남부 버르치애르브 호수 인근 상공에서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드론이 포착돼 당시 공중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나토 소속 전투기가 이를 격추했다.
라트비아에서도 같은 날 영공을 침범한 드론이 포착돼 두 차례 경보가 발령됐다. 이 때문에 열차 운행과 학교 시험이 중단되고 식료품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특히 라트비아에서는 드론 침범과 방공에 대한 논란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회 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연정이 붕괴하고 에비카 실리냐 총리가 사퇴하는 일도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