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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60일 드루킹 특검, 예견된 ‘찻잔 속 태풍’ 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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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사결과 대국민 보고…"김경수 댓글조작 승인"
드루킹 등 진술 있지만…'스모킹건' 확보 안 돼
법조계·정치권,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평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결국 '찻잔 속 태풍'에 그치고 말았다. 

두달간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마무리짓고 지난 27일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김대호·박상융·최득신 등 세 특검보와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수사 결과 보고 시간은 약 30분. 허 특검의 결과 발표와 취재진 질문에 대한 특검보들의 답변까지 모두 끝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두달이란 시간이 무색하게 느껴졌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루킹 특검 사무실에서 지난 60일간 벌인 특검수사의 최종 결과 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대(對)국민 보고'를 마지막으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 등에 대한 수사를 공식 종료했다. 2018.08.27 deepblue@newspim.com

수사 결과인 '뚜껑'을 열어봐도 아쉬운 건 매 한 가지였다. 특검은 이번 댓글조작 사건의 배후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있다는 의혹을 말끔히 규명해내진 못했기 때문이다.

특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드루킹' 김모(49)씨를 소개받아 알게 된 후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 초기 버전 시연회에 참석했고 이후 킹크랩 개발과 이를 댓글조작에 운용하도록 승인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8900만여 건에 가까운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에 관여했다고 봤다.

특검이 이처럼 결론을 내린 데에는 드루킹 일당의 진술이 주효했다. 킹크랩 시연회가 열렸던 2016년 11월 9일 킹크랩 시연회에 김 지사가 참석했다는 복수 진술을 확보한 것이다. 김 지사의 당시 운전기사 카드내역, 드루킹 김 씨가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된 김 씨와 김 지사 간 대화 내역, 당시 로그기록 등도 이같은 판단의 정황 증거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김 지사가 실제 킹크랩 시연회에 참관했는지 여부와 실제 댓글조작을 승인했는지 여부는 이번 조사로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김 지사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대부분 부인하는 가운데 특검이 당시 김 지사가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 폐쇄회로(CC)TV 자료 등 명확한 물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미 법원이 한 차례 김 지사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혐의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 상황에서 아쉬운 수사결과는 어쩌면 예견된 수순이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특검은 기간 연장 없이 수사를 끝마쳤다.

이번 정권 핵심 '실세'를 주요 수사 대상으로하는 특검이 출범하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 변화는 물론 정치권 지형도를 바꿀 태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과 지난 2008년 'BBK 특검'과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밝혀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했다. 

특검 수사가 끝난 지금 시점에선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쪽으로 법조계와 정치권의 평가가 기운다.

이제 판단은 사법부의 몫이 됐다. 특검이 공소유지 과정에서 '반전'을 보여줄 지 이미 한 차례 보여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 마지막 숙제만을 남겨두고 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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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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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과 '사전 승인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최근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이라는 명칭의 기구를 신설하고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규제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체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에 이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정된 공식 이메일을 통해 항행 관련 지침을 전달받게 된다. 이란 측은 모든 선박이 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통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승인 절차나 적용 범위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특히 최근 미국 주도의 해상 안전 확보 노력과 맞물리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기뢰 위협 속에서도 해협 내 안전 항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관련국 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다. 여기다 실제로 선박 운항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은 내다봤다. 2026년 5월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즈무즈 해협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5-0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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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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