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31일 심의...유상증자후 지분율 62%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현대라이프가 내달 1일부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금융회사에서 대만 푸본그룹 계열로 변경된다. 사명도 푸본현대생명으로 바뀐다. 현대라이프는 대만 유안타그룹 계열사가 된 동양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 자본에 인수되는 금융회사가 된다.
[사진=현대라이프] |
29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31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대라이프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대라이프는 내달 초 푸본생명으로부터 유상증자를 받고 푸본현대생명으로 새출발하게 된다. 푸본생명은 대만 본사에서 조만간 기업설명회를 열고 현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금융위가 현대라이프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면 푸본생명은 2336억원의 유상증자를 곧바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커머셜도 603억원을 증자한다. 증자 금액은 총 3000억원이다.
증자 완료 후에는 최대주주가 푸본생명(지분율 62%)로 변경, 대주주가 된다. 현대커머셜 지분율도 20%로 2대주주에 오른다. 현재 최대주주인 현대모비스는 17%로 지분율이 감소한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대만 최고의 생명보험사 푸본생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라이프는 지난 8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재원 현 사장을 변경 이후에도 연임하는 내용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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