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교황청 성학대 은폐 의혹 확산…펜실베이니아 검찰 "구체적 증거 있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10:09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10:09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로마 교황청이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사실을 은폐한 구체적인 증거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검찰이 가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쉬 샤피로 주 검찰총장은 TV 뉴스 프로그램 2편에 출연해 교황청이 펜실베이니아주 성직자들의 성범죄 의혹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고위 성직자들과 주교들 간 공유하는 비밀 문서보관서 기록을 통해 바티칸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샤피로 검찰총장은 펜실베이니아주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신부 301명이 지난 70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조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샤피로는 주 가톨릭 주교들이 혐의를 조직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나 실제 이를 비밀문서로 남겨 관련 정보를 교황청에 보고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 보고서는 대체로 주 교구 6곳의 문서보관소 기록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BS 모닝쇼에서 “성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사제들과 주교들은 교구민과 사법기관, 그리고 대중에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건을 모두 비밀 문서로 남겨 교황청과 공유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바티칸이 이미 문제를 알고 있으며 은폐에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증거 역시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과 전 교황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가톨릭주교위원회(USCCB)는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펜실베이니아주 검찰 보고서가 가톨릭 최고위층까지 이른 미성년자 성범죄를 둘러싼 “침묵의 문화”를 보여준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주교들에게 책임을 물으려면 의혹에 관한 독립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레그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샤피로 검찰총장 주장에 대한 로이터의 문의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샤피로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이 2002년 보스턴 신부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 이후 미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게 이뤄진 가톨릭 성범죄 스캔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어도어 매캐릭 전 워싱턴DC 추기경의 성범죄 의혹을 보고받고도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를로 미라이 비가노 대주교는 26일 가톨릭 보수 매체들에 11쪽짜리 공개서한을 보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교황의 사임을 촉구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