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싸구려 맥주 저리 가, 중국 맥주 시장 프리미엄 전쟁 활활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7:51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17:57

화룬쉐화, 칭다오, 옌징 잇달아 가격 인상
고가 맥주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라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 맥주 가격이 저렴하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다. 중국 전통 술인 바이주(白酒,고량주)의 가격 인상 러시에 이어 중국 맥주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최근 화룬쉐화(華潤雪花), 칭다오피주(青島啤酒), 옌징피주(燕京啤酒) 등 중국 맥주 회사들은 맥주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으로 앞다투어 맥주 가격을 인상하며 고가 시장에서 치열한 한판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맥주 가격은 업계 수익률 악화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자오샹증권(招商證券)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맥주 가격은 일본의 1/4, 미국의 2/5밖에 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 시장의 세분화로 저가(低價) 맥주 시장에서는 더 이상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저가 맥주보다는 프리미엄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이에 중국 중고가(中高價) 맥주 시장은 고질적인 수익률 악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8년 상반기 기준 칼스버그(Carlsberg) 경우 전 세계 판매량은 4% 줄어들었지만, 중국 고가 시장에서는 6% 성장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칼스버그가 내놓은 프리미엄 맥주 투보그(Tuborg), 크로넨버그 1664(kronenbourg 1664)의 성공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칼스버그 외에도 중국 국내 맥주 기업들도 잇달아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화룬 춘셩(華潤純生) , 쉐화 셴푸(雪花險譜) 라인을 내놓은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화룬세화를 시작으로 칭다오 역시 훙윈당터우(鴻運當頭), Augerta(青島奥古特), 춘셩(青島純生), 클래식 1903(经典1903) 라인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옌징피주(燕京啤酒) 역시 질세라 위안장바이주(原漿白啤) 라인을 출시하며 이들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칭다오 맥주 관계자는 “과거에 소비자들이 단순히 맥주를 마셨다면, 이제는 브랜드를 마시는 시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량 생산에만 치중하던 맥주 기업들은 이제 보다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생산 라인의 다변화와 풍부한 청량감 표현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최대 맥주 생산량을 자랑하지만 1인당 평균 소비량은 세계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놓고 업계 전문가들은 그만큼 중국 맥주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라고 진단했다.  

 

nalai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