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익명의 NYT 기고자 색출하라…"백악관, 거짓말탐지기 논의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직무 부적합성을 고발한 '익명의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백악관에서 기고자 색출 작업이 개시된 가운데 텔레비전과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자신을 현직 행정부 고위 관리라고 밝힌 작성자에 대한 신원을 두고 온갖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기고자 색출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 사이에서는 '폴리그래프(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사용하는 방안이 잠시 논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법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 의원이 권고했다. 또 법정에서 이용될 수 있는 선서 진술서 서명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악관은 약 12명의 '용의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등 행정부 내 거의 모든 각료가 자신은 기고자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 것이 아니다"고 했고,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DNI) 국장은 "명백히 거짓"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대변인은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백악관 주요 인사들은 익명의 기고자와 이 기고문을 게재한 NYT를 일제히 비판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익명의 겁쟁이'의 신원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NYT에 전화를 걸라면서 "NYT는 이 기만적인 행위에 연루된 유일한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성명을 통해 기고자에게 보내는 글이라며 "당신은 이 나라를 보호하지 않고 있으며 비겁한 행동으로 이 나라를 사보타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 NYT에 게재된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세력의 일부'라는 익명의 칼럼은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를 통해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폭로한 다음 날 나온 것이다. 백악관이 '미친 동네'처럼 돌아가고 있다고 묘사한 우드워드의 신간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 내 많은 고위 관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와 최악의 성향을 막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 기고문은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놨다.

특히 기고자는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불안함'으로 내각 내에서 초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수정헌법 25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누구도 헌법적 위기를 초래하고 싶지 않았던 만큼 이런 생각은 공론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면직과 사망, 사임 등으로 직무수행이 불가능해진 대통령을 대신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기자들과 정치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기고자의 신원 파악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얻기 위해 칼럼을 샅샅이 분석했다. 일부는 기고문에 담긴 고(故) 존 메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에 대해 존경과 그의 지난주 장례식에 관한 언급을 단서로 메케인 의원과 과거에 친분을 맺었거나 장례식에 참여한 관리들을 용의 선상에 뒀다. 또 칼럼에 등장한 'lodestar(북극성; 길잡이)'라는 단어를 공개적으로 사용한 관리를 찾기 시작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매케인 의원 장례식 추도 연설에서 'lodestar'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자 기고자가 현직 관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 중 매케인 장례식에 참석한 인물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본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존 헌츠먼 주러시아 미국대사,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코츠 DNI국장,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제러드 쿠슈너 등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에 대한 설득력을 차치하고 기고문이 미국 사회에 커다란 분란을 일으킨 만큼 기고자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관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지 W. 행정부 시절 백악관 정치 국장이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여러 차례 비판해 온 사라 페이건은 "좋든 싫든, 트럼프는 공정하게 당선됐고, 비록 그의 의제가 명확성이 부족하더라도 트럼프는 그와 그의 의제를 지지하는 직원을 둘 가치가 있다"며 "익명의 기고자는 자신을 밝히고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YT가 인용한 보좌관에 따르면 기고문과 우드워드 책으로 정신이 산만하진 트럼프 대통령은 둘 중 어느 하나도 논란이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고 불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 샤인 백악관 공보국장에게는 그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게 맞는지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비서실장 동료 일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켈리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켈리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에 휩싸여 사임설이 끊이지 않았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