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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인과 7분] 2018 폭염과 임종석에 대하여

기사입력 : 2018년09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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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종인 상무= 기사를 핸들링하다 보면 어떤 사안의 경우 ‘엄청 밀고 들어온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편집국 사람들은 어떤 사안에 마주하면 ‘이건 한 번 정도 쓰면 되겠네’ 또는 ‘이 사안은 하루 한두 번 정도로 일주일쯤 지나면 독자 관심에서 멀어질 거야’ 등의 감이 있습니다. 그런 감으로 기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닥치는 대로, 사안이 발생하는 대로 기사를 써대는 건, 흠~ 조금 생각해볼 문제지요. 기사가 많다고 다 좋은 건 아니거든요.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딱 필요한 그 정도’라는 게 있으니까요. 소금이나 설탕을 떠올리면 금방 이해가 되겠군요. 밍밍하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짜거나 단 음식.

그 만큼의 분량을 자로 잰 것처럼, 또는 저울에 올려놓은 것처럼 정확하게 맞춰내는 사람을 우리는 프로라고 부르는 거 아닐까요. 편집국에도 그런 프로들이 있습니다.

 

  24년만에 맞이한 초대형 폭염에 대하여 

 

 그런데 올여름 무더위는 국내 편집국 프로들을 보기 좋게 한 방 먹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 올해 폭염이 이리 강력할지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요. 언론사는 물론 기상 관계자 가운데 어느 누구도 말입니다. 무더위가 이렇게 긴 기간 기사화될지 전혀 짐작도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20년 만에 한반도를 찾은 엄청난 자연현상을 국내 언론은 아무 준비 없이 맞이한 셈이지요.

제 경험상 이런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대개 각 언론사는 큰 건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하거든요.

예를 들어볼까요. 최근의 경우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이 그런 경우입니다. 일정이 발표되면 각 언론사는 바빠집니다. 미리 기획을 합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가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템은 웬만큼 거의 다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회담 주제에 대한 다각적인 예측과 분석, 향후 파장 등은 기본이고, 장소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 그날 두 정상과 배우자의 옷차림, 회담장에 등장할 음식은 무엇이 될지 등등 큰 사안부터 아주 세세한 것들까지 총 망라됩니다.

미리 기사로 쓸 수 있는 건 써놓고 쓸 수 없는 건 제목이라도 잡아놓고 준비합니다. 그래야 중요한 꼭지를 빼먹지 않게 되니까요. 일종의 체크리스트라고 봐도 되겠군요.

이런 준비과정을 거치기에 이벤트 당일부터 관련 기사가 우르르 쏟아지는 것이지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예고된 건은 그렇다 치고, 예고되지 않은 돌발 사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마오쩌둥(1976년9월9일) 또는 김일성(1994년7월8일) 김정일(2011년12월17일) 사망 등의 경우지요.

마이클 잭슨(2009년6월25일)과 스티브 잡스(2011년10월5일)의 경우도 신문 1면을 크게 장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지구상에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동시대인 가운데 전무후무한 셀렙(celebrity)이 저쪽 세상으로 떠날 시기가 임박했다는 정보(예를 들면 의식불명 상태로 장기간 누워 있거나, 직립보행이 불가능하여 휠체어를 이용한지 오래 됐는데 그나마 치매 증상까지 겹쳤다거나 등등)가 입수되면 편집국은 준비에 들어가는 겁니다. 이미 몇 명에 대해 이런 류의 기사를 대거 준비해놓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는 언론사도 여러 곳 있다고 합니다만.

물론 박정희 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죽음은 이래저래 아주 많이 당황스러운 경우입니다.

지나고 나서 이런 말하는 게 좀 그렇지만, 올여름 무더위에 대한 국내 각 언론사의 대응은 제 생각에는 거의 낙제 수준입니다. 아무리 후하게 줘도 100점 만점에 20점 미만 정도.

독자 입장에서 가장 불편했던 것이 이 살인적인 폭염이 언제 끝날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보름, 일주일, 아니 당장 내일 날씨도 잘 예측 안 되는 경우가 길게 지속되는 바람에 나중에는 아예 날씨 기사에 대한 기대를 포기해 버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날그날 또는 그때그때 기온과 습도 등을 전달하는 스트레이트 날씨기사는 매일 있었지만 '한 발 더 들어간 뉴스'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1994년 이후 24년 만에 겪는, 그러니까 한반도에서 100년을 산다 해도 평생 두서너 번밖에 겪지 못할 폭염이 찾아왔는데, 그리하여 온 국민이 무차별적 고통을 겪고 있는데, 언론이 고작 간단한 스트레이트 기사만 전하고 있다니, 도저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지요.

어떤 사안이든 늘 과도하고, 핫한 한국 언론이 올해 폭염에 대해서는 쿨해도 너무 쿨하게 정리하고 넘어간 셈입니다.

큰 사안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연보라든가 전문가 좌담, 심야 집중토론, 현장 르포, 관련 포럼이나 세미나, 국제비교, 다양하다못해 짜증을 유발하는 무분별한 칼럼의 홍수에 이르기까지 한국 언론의 단골 메뉴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거든요.

올해 한반도에서 가장 핫한 뉴스 가운데 하나인 폭염이 한마디로 싸악~ 무시당한 꼴이지요.

그 이유가 대체 뭘까요?

 

 또 하나의 빅 이슈, 정상회담에 대하여

 

 올해 엄청나게 밀고 들어오는 이슈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북한문제입니다. ‘살인적인 폭염’은 철이 바뀌면서 한물간 이슈가 됐지만, 북한문제는 아직도 쌩쌩한 진행형입니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남북, 북미 정상이 만날 때 마다 세계적 화제를 몰고 오는 빅 이슈입니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평양에서 예정된 문재인-김정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불꽃이 타오르고 있지요.

정부는 어느새 ‘2018 남북정상회담(www.koreasummit.kr)이란 사이트까지 만들었군요.

들어가 보니 첫 화면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평화, 새로운 미래, 당신에게 [평화]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이어 우리 이웃 몇 명이 답을 하고 있군요. 이런 답변입니다.

“평화는 [만선]이다. 북쪽 바다에서도 꽃게 마음껏 잡는 거지요”(연평도 어부 양순영)

“평화는 [낮잠]이다, 서로 확성기 끄니까 좋네요”(민통선 주민 이완배)

“평화는 [냉면]이다, 고향음식 같이 먹을 겁니다”(실향민 조춘행)

“평화는 [취업]이다, 당연히 취업기회도 더 많아지겠죠”(취준생 안경호)

“평화는 [여행]이다, 기차타고 유럽까지 쭉 갈 겁니다”(대학생 조현진)

 

 아주 감성적입니다. 그렇지요. 남북 정상회담은 지극히 이성적인 주제인데도 언론의 장으로 들어오면 극도로 감성적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좋든 싫든 그걸 잘 아는 이들이 지금 남북문제를 끌고 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누굴까요?

당연히 정상회담의 당사자, 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겠지요. 그 뿐일까요?

저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에 관하여 

 

31년 전인 1987년. 영화로도 상영됐던 바로 그 1987년, 한반도 남쪽이 민주화투쟁으로 달아올랐던 시절입니다. 시민혁명에 밀려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6.29선언’을 통해 대통령직선제를 받아들이고 대한민국 민주화가 시작된 해입니다.

당시 임종석 실장은 한양대 2학년이었습니다. 운동권이기는 했지만 아직 지도부는 아니었죠. 그리고 2년 뒤인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이 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당시 대학 운동권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습니다. 직선제를 이뤄냈으나 김영삼-김대중 후보단일화 실패로 군사독재 연장선에 있는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화운동이란 큰 명분이 사라진 대학가는 일시 소강상태에 빠져듭니다.

그 때 임 실장이 이끌던 전대협이 남북통일이란 빅 이슈를 들고 나옵니다. 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한국외대 4학년 임수경을 보낸 것이지요.

한반도를 관통하는 아젠다를 민주화에서 통일로 단번에 확 돌려놓은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뒤늦게 대학에 다니고 있었는데 ‘엄청난 반전’ 또는 ‘신선한 돌파구’로 받아들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주역인 임종석 실장이 30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 빅 이슈의 중심에 있는 것입니다. 우연일까요?

 

 다시 24년 또는 31년 뒤에 대하여

 

지금부터 24년이 지나면 2042년입니다. 올해 이전 최대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한 1994년, 그러니까 24년 전에 태어난 제 큰 아들이 48세가 되는 해입니다.

저는 만으로 81세, 간당 간당하겠군요.

 

또 지금부터 31년이 지나면 2049년입니다. 큰 아들은 55세, 저는 88세. 정말 간당 간당하군요.

앞으로 한참동안, 뭐 24년에서 31년 정도까지 한반도 사람들은 2018년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2018년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요? 만약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2018년을 검색하면 어떤 단어가 튀어나올까요?

‘살인적 폭염’ 또는 ‘정상회담’ 아닐까요? 어, 어쩌면 '임종석'일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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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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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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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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