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경제재생상과 니카이 간사장도 유임될 것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0월 1일로 예상하고 있는 내각 개각에서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과 사이토 켄(斎藤健) 농림수산상을 교체할 방침이라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노다 총무상의 교체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의 내용을 제3자에서 누설한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노다 총무상은 이번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를 모색했지만, 20명의 추천인단을 구성하지 못해 출마를 단념한 바 있다.
사이토 농림상은 이번 총재선거 중에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국회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아베 총리 진영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진영 간에 다툼이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이토 농림상은 이시바파에 속해 있다.

한편, 미국과의 무역협의(FFR)를 담당하고 있는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오는 24일 뉴욕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통상대표부(USTR) 대표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교섭을 포함한 무역협의를 진행한다.
아베 총리는 유엔 총회 참석차 23일 미국 방문 길에 올라 26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28일 귀국 후 개각과 자민당 인사를 위한 인선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아소 다소(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의 유임이 결정됐다. 총재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아베 총리를 지지한 ‘포스트 아베’ 후보 중 한 명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은 유임 또는 다른 요직에 기용될 방침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