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의 반체제 작가 아이웨이웨이, 뉴욕행 결심

기사입력 : 2018년09월27일 09:54

최종수정 : 2018년09월27일 09:57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 중인 중국의 반체제 작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 61)가 미국 뉴욕으로 이주할 뜻을 밝혔다. 아이웨이웨이는 최근 뉴욕타임즈의 컬럼니스트 로저 코헨과 가진 대담에서 “내가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포즈를 취한 중국의 반체제 아티스트 아이웨이웨이.[사진=Ai weiwei]

중국의 유명시인 아이칭의 아들로 태어나 베이징영화대학에서 천카이거, 장이머우 감독과 함께 공부하며 영화를 찍던 아이웨이웨이는 1979년 아방가르드 아트그룹 ‘스타즈(Stars)’를 결성하며 미술가로 변신했다. 이어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파슨스디자인스쿨에 적을 두고 뉴욕을 무대로 행위예술과 개념미술 작업을 펼쳤다.

1993년 부친이 병석에 눕자 중국으로 돌아온 그는 스위스의 듀오 건축가 헤르초크 & 드 뫼롱과 협업해 2008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정치사범 감시와 구금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정부와 날을 세운 바 있다. 2011년 4월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탈세 혐의로 갑자기 연행돼 81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당시 그의 구금은 전세계적으로 큰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아이웨이웨이는 2015년 3월 국제앰네스티 인권상을 받으며 여권을 돌려받은 뒤 독일로 건너가 체류하고 있다. 그는 아들 라오의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뜻을 밝혔는데 뉴욕이 아닌 뉴욕 북부를 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담자인 코헨이 “왜 뉴욕이 아닌 교외를 택했느냐”고 묻자 “뉴욕은 상당히 흥미로운 곳이지만 나같이 천천히 걷는 노인에게는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이웨이웨이는 1999년 48회 베니스비엔날레를 필두로, 2002년 광저우트리엔날레, 2006년 시드니비엔날레, 2007년 카셀도쿠멘타12 등에 참가했다. 2010년에는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터빈홀에서 대규모 설치미술을 펼쳤고 2011년에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자신이 설립한 페이크 디자인(FAKE Design)을 이끌며 전세계 미술관에서 초대전 등을 열고 있는 그는 지난 8월에는 베이징에 있는 작업실이 당국에 의해 강제 철거되기도 했다. ‘좌우(左右)’라는 이름의 베이징 작업실은 아이웨이웨이가 지난 2006년부터 옛 공장 건물을 작업실로 전용해 대규모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구현했던 곳이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