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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차 미·중 외교안보대회 취소…G2 갈등 확전

기사입력 : 2018년10월01일 16:31

최종수정 : 2018년10월01일 16:31

통상 마찰 넘어 군사 분야까지 美·中 분쟁 확산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이 이달 중순 베이징(北京)에서 예정됐던 미국과의 외교안보대화(DSD)를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각) 미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달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인사들과 제2차 미·중 외교안보대화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측의 대화 취소 결정으로 인해 얼어붙은 양국의 관계는 여전히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백악관과 미 국방부, 중국의 외교부 및 국방부 모두 별다른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중국의 정책에 관여하는 익명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회담의 진행 여부와 시기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군사 갈등이 2차 외교안보대화의 결렬 원인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의 '관세 폭탄' 주고받기로 양국의 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8일 진행된 유엔총회에서 무역 분쟁으로 "공포에 떨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이어 "중국이 미국에 협박을 당하거나, 미국의 압력에 굴복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현재 양국의 갈등은 군사 분야로까지 확전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일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입한 중국군에 제재를 부과한 데 이어 대만에 미국산 무기판매를 승인해 중국 정부로부터 거센 비난을 샀다.

미 국방부는 지난 24일 대만에 F-16 전투기와 C-130 전술수송기의 예비부품을 비롯한 3억3000만달러(약 3665억9700만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미국 항공모함의 홍콩 입항을 불허하는 조치를 내려 대응했다. 또 지난 26일 미 전략폭격기 B-52가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하자 중국은 미국의 도발적인 군사 행동에 반대한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진행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중국이 오는 11월 6일 열리는 미국의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는 중국이 미국의 강경한 대중(對中) 무역 정책에 반발해 이 같은 선거 개입을 시도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안보리에 참석한 왕이 외교부장은 "우리는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중국을 겨냥한 근거 없는 비방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미국 해군의 니미츠급 원자력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과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인 밀리우스 항공모함 등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즈모급 2번함인 DDH-184 카가 및 DD 105 이나즈마와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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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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