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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2.0 타결, 열광 대신 씁쓸한 안도감과 불신만 남아” -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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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새로운 북미 무역협정이 탄생했으나 새로운 무역 체제에 대한 열광보다는 북미 국가들 간 무역이 살아남았다는 씁쓸한 안도감만 남게 됐으며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친 언사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에 대한 불신만 쌓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논평했다.

올 가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나프타를 대체할 새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합의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협정‘이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한 후 지속적으로 나프타 탈퇴를 위협해 온 만큼, 이번 협정 타결은 북미 공급망 붕괴와 심각한 경제 후폭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는 안도감이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대체로 캐나다와 멕시코의 양보 덕분에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는 이러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뿐 아니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대한 개인적 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다.

협상 타결까지 이처럼 맹독을 품은 트럼프를 상대해야 했던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에 대한 신뢰를 잃어 3국 간 경제 공동체에 대해 재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북미 경제 공동체라는 구조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페린 비티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은 “캐나다는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서 배운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는 한 무역파트너에게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변덕스럽고 불공정한 행동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수출시장을 계속 다각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은 이번 협정에 비시장 경제국과 무역협상을 할 경우 회원국에게 공지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시켜, 혹시라도 캐나다와 멕시코가 중국과 양자 협정을 맺을 길을 차단했다.

또한 USMCA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철회하지 않아 앞으로 긴장이 다시금 고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나프타 재협상 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공화당은 자축 분위기 vs 민주당은 캐배너 성폭력 의혹에 관심 유지시키려 발언 자제

USMCA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해,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의회 통과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다소 경계하는 입장을 보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을 경우 USMCA의 의회 통과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론 와이든 상원의원(오리건주)은 “미국인들은 새로운 무역협정의 장점에 대한 연설을 듣는 것에 질렸다. 기존의 협정들은 아직 제대로 실행되지도 않아 이들이 제시할 기회가 가시화되지도 않은 상태였다”고 꼬집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행보에 신랄한 비난을 퍼부어왔던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비난을 다소 자제했다.

그는 “나도 수년 간 나프타에 반대해 왔기 때문에 개정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대통령이 나프타를 개선하기 위한 큰 진전을 이룬 것은 칭찬을 받을 만 하다. 하지만 최종 협정은 미국에 어떤 이익을 주는지 미국 중산층과 근로자를 보호하는지에 따라 판단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에 대해 래리 사바토 미 버지니아대 정치학 교수는 민주당 의원들이 1000쪽이 넘는 USMCA 세부내용을 아직 살펴보지 못한 데다, 현재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브렛 캐배너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력 의혹으로부터 관심이 분산되는 것을 원치 않아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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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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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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