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나의 김정은 신뢰, 틀릴 수 있어…北 미사일 생산 의심"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5:10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5:1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좋아하고, 신뢰한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다고 발언했다. 또, 북한이 미사일 생산 중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도 내비쳐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이 과연 무엇인지 경각심을 일깨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60분(60 Minutes)'와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까지 (북한과)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한다며 "내가 취임하기 전까지 미국은 북한과 전쟁하려고 했다. 미국이 (북한과) 전쟁으로 치닫을 것으로 생각됐었다. 내가 취임하고 몇달 동안 보면 북한의 수사(rhetoric)는 엄했고, 이토록 엄한 적이 또 없었다. 현재 그(김정은 국무위원장)는 전쟁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고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 그는 비핵화를 이해하고 있고 (비핵화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믿는가"란 진행자 레슬리 스탈의 질문에 "나는 그를 믿는다. 그러나 이는 내 생각이 틀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소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이에 스탈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믿되, 검증하라"란 말을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나도 알고 있다. 이는 아주 사실이다. 나는 그를 믿지만 우리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다"라는 데 동의했다.

스탈은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무기를 하나도 없애지 않았고 더 많은 미사일을 생산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질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 현장을 폐쇄하고 있다"고 처음에는 에둘러 답했다.

이어 "아무도 모른다. 여론은 그렇게 말하곤 있지만 나도 그렇게 말했지만 우리는 잘 모른다. 그러나 나는 추정하기에"라고 답하던 도중 스탈은 "의심한다?"라고 말을 끊어 되물었고, 그는 "답은 '그렇다'고 하겠다. 그런 와중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다. 로켓도 실험하지 않았다. 핵실험에 대해서는 빠르게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신한다"며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조심스레 제기했다.

김 위원장이 요구한 국제제재 완화에 대해서 그는 "우리는 (제재 완화를) 하지 않았다"며 이어 그럴 준비가 되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아니다. 나는 제재 완화를 하지 않을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아니다. 우리는 만나고 있고 나는 그가 날 좋아하고 있다고 믿고 나는 그를 좋아한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진짜는 아니다(no really). 그가 나에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고 그리고 대단한 편지였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스탈 진행자는 북한이 억압과 기근의 왕국을 세우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복 형을 암살한 혐의가 있다며 인권 문제를 대두하면서 그럼에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나도 이 모든 일(인권유린)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는 표현은 "비유적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와 함께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탈은 "그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옹호라고 치자. 일(비핵화)을 끝내는데 있어 무엇이든지 그렇다고 치자. 무엇이든지 상관없다. 그와 매우 잘 지내고 있고 그와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그와 좋은 케미스트리를 갖고 있다. 끔찍한 위협이 있었던 것을 봐라. (지금은) 더이상의 위협이 없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