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판사출신 공정위 국장 '외압주장'…김상조 "법령개선 의견 달라"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4:14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4:41

사건기록 공개하려던 유선주 국장…조직 압력주장
갑작스레 '갑질신고'로 직무정지 내려
김상조 "법령 개선 의견 다른 부분 있어"
"갑질 신고에 대한 사실 확인 위한 것"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의 투명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내부개혁’이 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건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심의속기록을 공정위 홈페이지에 공개하려했으나, 폐지 움직임과 더불어 조직적 압력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의원(바른미래당)은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유선주 공정위 심판관리관(국장급)을 증인으로 불렸다. 유선주 국장은 이 자리에서 공정위 직원들이 ‘회의록 지침’을 없애려했다는 증언을 했다.

지상욱 의원은 이날 “공정위가 과거 공정위 퇴직자 면담 불가 지침을 접촉을 허용하는 쪽으로 폐기하려한 시도가 있었다”며 판사 출신으로 공정위에 자리한 유 관리관에게 상부 외압여부를 물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5 yooksa@newspim.com

유선주 국장은 “법원 못지않은 투명한 절차나 공정한 결과가 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그러나 김상조 위원장이 자리하기 전 내부 윗분들이 의견 절차를 사문화시키겠다는 압박을 받았다. 올해 4월 ‘이곳은 준사법기관이 아니다’는 말로 업무를 하나하나씩 박탈했다”고 언급했다.

공정위 회의록은 공정위 심리, 합의와 회의록 생산 및 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심의과정이 기록된다. 지난해 공정위는 투명성 차원으로 비공개였던 위원회 심의 속기록을 공정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아울러 유 국장은 “지난 10일 저를 불러 갑작스레 ‘갑질’을 했다며 직무정지를 했다”며 “저는 이게 김 위원장이 지시한 걸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2014년 공정위에 자리한 유 국장은 최근 내부 갑질신고 센터에 신고가 다수 접수되면서 현재 직무 정지된 상태다.

이 와 관련해 지 의원은 “공정위 내부에 개혁을 막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증언했다”며 “오후에도 증언을 들을 수 있게 유 관리관이 조직 내에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정무위 차원으로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김상조 위원장에게 답변 기회를 주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감사 중지가 선언됐다. 이후 여야 의원들은 비공개 협의를 통해 중지 20분 후인 오전 11시 15분 감사를 재개했다.

이후 김상조 위원장은 “제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리했던 가습기 살균제 문제나 삼성물산 등의 중요사건에 관해 (유선주 심판관리관이)기여했다”며 “하지만 위원회 내에서 위원들끼리 합의하에서 이뤄진 결과 또는 사건처리절차 규칙을 비롯해 법령의 개선에 관해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부 갑질 신고에 따른 업무정지와 관련해서는 “이것은 양당 간에 선악으로 구분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 제가 심판관리관에 대해 조치를 한 것은 심판관리관실 직원 다수의 갑질 신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물론 조직 내에 갈등이 있었을 때에는 기관장의 어떤 책임도 있고 또 간부와 직원들 사이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제가 조치한 것은 그런 갑질 신고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충분한 소명기회를 하기 위해 일시적 잠정적으로 직무정지를 한 것”이라며 “‘그때 가서 판단을 하겠다’라고 통보한 것이다. 지금은 그런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