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중국-연준 리스크에 IT-블루칩 일제 급락

기사입력 : 2018년10월19일 05:10

최종수정 : 2018년10월19일 06:1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가 또 한 차례 바닥 뚫린 폭락을 연출했다.

중국 3분기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를 부추겼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과도한 긴축에 대한 우려도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한편 신흥국 통화가 내림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뚜렷했다.

1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27.23포인트(1.27%) 하락한 2만5379.45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40.43포인트(1.44%) 급락한 2768.7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7.56포인트(2.06%) 후퇴한 7485.14에 거래됐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금리 상승 리스크가 주가를 강타했다. 3분기 중국 경제는 6.6% 성장한 것으로 월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전망치 6.7%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이번 지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따른 충격이 확인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세부 항목에 따라 착시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관세 시행을 앞두고 제조 및 수출입 업체들이 물량 털어내기에 나선 데 따른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산업생산을 포함해 앞서 발표된 중국 거시경제 지표가 둔화된 만큼 GDP 데이터에서 세계 2위 경제국이 후퇴하는 모습이 포착될 것이라는 우려가 중국 증시에 이어 뉴욕증시까지 강타했다.

전날 발표된 연준의 9월 회의 의사록은 이틀째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긴축에 날을 세운 데 이어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도 적정 수준을 넘어선 금리인상이 침체를 일으킬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번지기 시작한 것.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90%를 웃돌며 10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준 내부에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준은행 총재가 테네시에서 연설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그는 “지금까지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이 금리인상에 정당성을 제공했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며 “실물경기가 호조를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대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중국 리스크와 일본 수출 둔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이날 주가 낙폭은 다소 지나치며, 새로운 호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어닝 시즌 봇물을 이뤘던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이번에는 주춤한 데다 공매도 물량 증가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필립 모리스와 알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호재로 급락장에 각각 4% 및 6% 내외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캐터필러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이나 리스크가 부상한 데 따라 4% 이상 떨어졌다.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에 따른 강세 흐름도 포착됐다. 인베스코는 오펜하이머펀드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2% 가까이 뛰었고, 노바티스는 항암제 제조에 주력하는 제약사 엔도사이트 인수 계획에 기대 1% 상승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5000건 감소한 21만건으로 49년래 최저치를 경신한 반면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10월 연준 지수가 22.2를 기록해 전월 22.9에서 후퇴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