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캐나다 대마 합법화...호기심에 해외서 피우면?

기사입력 : 2018년10월21일 05:30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6:48

17일 캐나다 대마초 흡연·재배·유통 합법화
국내법 ‘속인주의’ 채택...해외서 대마 흡연 등 처벌
경찰 “대마 국내 반입·소지만으로도 처벌돼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노해철 수습기자 = # 지난해 3월 인천세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들어온 특송화물에서 대마초를 적발했다. 886g 규모(시가 1772만원)의 대마초는 시리얼 상자 안에 숨겨진 채 서울시 용산구로 향하던 중이었다. 캘리포니아주는 기호용 대마초가 합법인 미국 내 9개 주(캘리포니아·워싱턴·콜로라도·오리건·알래스카·네바다·애리조나·메인·매사추세츠) 가운데 한 곳이다.

#2007년 3월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출장 중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A씨(38)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월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장중 커피숍에서 대마초인 마리화나 3개를 구입, 함께 나눠 핀 혐의를 받았다. 출장에서 돌아온 뒤 A씨가 개인 블로그에 경험담을 올리면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네덜란드에서는 대마초가 합법화돼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법은 다르다. 현지에서는 합법이라 처벌하지 않는다 해도, 귀국후에는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소지하거나 흡연한 사실이 입증되면 당연히 처벌받는다.

캐나다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된 가운데 해외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흡입이나 투약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마약류 합법국가에서 호기심에라도 접한 뒤 귀국 후 들통나면 법의 심판을 피할수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토론토 트리니티 벨우드 공원에 시민들이 모여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캐나다는 지난 17일(현지시각)부터 대마초 흡연과 재배, 유통을 전면 합법화했다. 지난해 남미 국가인 우루과이에 이어 2번째다. 이에 따라 캐나다 주별로 18~19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대마초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다만 개인당 30g까지 소지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주의할 점은 우리나라 국민이 캐나다 현지에서 대마초를 피우면 처벌을 받는다는 점이다. 국내 형법은 속인주의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형법 제3조는 ‘본법은 대한민국 영역 외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에게 적용한다’라고 규정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은 한국에 있든 해외에 있든 상관없이 국내법을 적용받는다.

대마초는 국내법에서 엄격히 금지한 마약에 해당한다. 법정형도 무겁다. 

2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마초의 흡연뿐만 소지와 매매, 재배, 운반 등의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당 법은 양귀비, 아편, 코카와 향정신성의약품(향정약)도 마약으로 규정하고 있다. 향정약에는 필로폰, 졸피뎀, 프로포폴 등이 포함된다.

캐나다 대마초 합법화에 따른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공식 트위터 계정 화면 [사진=노해철 수습기자] 2018.10.19 sun90@newspim.com

마약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범죄 검거 건수는 △2014년 5699건 △2015년 7302건 △2016년 8853건 △2017년 8887건으로 늘고 있다. 대마 검거 건수는 2014년 700건에서 지난해 1044건으로 49.1% 증가했다.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16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캐나다 대마초 합법화에 따른 주의사항 안내’를 게시했다. 대사관은 “(캐나다가) 대마초 합법화 지역이라 할지라도, 우리 국민이 대마초 흡연(구매, 소지, 운반 포함)을 할 경우 범법행위에 해당해 처벌받게 되니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이주만 경찰청 형사과 마약계장은 “대마 흡연은 캐나다 현지 법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라면서 “우리나라 국민이 여행 중 호기심에 대마를 피우거나 국내로 반입해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