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이탈리아발 위기 확산에 유로 하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 재정우려가 유로존으로 확산될 기미가 나타나면서 이탈리아 자본조달 비용이 급증하고 유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2019년 예산안 초안에 나타난 정부지출이 지나치게 높고 구조적 적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EU 당국들은 공식 경고 서한을 보낼 예정이어서, 이 달 내 EU가 이탈리아 예산안에 공식 반대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U가 회원국에게 예산안의 세부내용을 요구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공식 경고 서한은 상당히 강력한 조치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자본조달 비용을 나타내는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78%로 10.7bp(1bp=0.01%포인트) 오르며 2014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주 간 보합에 거래되던 10년물 수익률은 18일부터 급등하며 3.6%를 상향 돌파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채권시장 기준물인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과의 격차가 338.4bp로 2013년 유로존 채무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탈리아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잠잠했던 포르투갈 및 스페인 등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기 시작해, 일각에서는 이탈리아발 위기가 유로존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탈리아 증시는 1.2% 가량 급락했으며, 특히 은행주들이 3% 가까이 폭락했다.

유로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으며, 미달러 대비 2개월 만에 저점을 찍었다.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초반 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 19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투자자들은 이탈리아와 EU 간 충돌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시는 이날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 들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 잠재우기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는 회복하며 마감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중국 GDP 발표 직후 0.9% 하락했으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0.1% 가량 상승 마감했다.

중국발 악재를 대변하는 호주 증시는 0.05% 하락했으며, 일본 닛케이 지수도 0.6% 내리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2015년 말 이후 최장기간 하락하는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가 0.1% 오르고 있다.

미셸 바르니에 EU 측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대표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가 아직 남아 있지만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이 90% 이뤄졌다고 말해 파운드가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에서 수요 급증 신호가 나와 상승하고 있다. 다만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하락할 전망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49센트로 20센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8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중국 대형 국영 정유소들이 보수 정비 작업을 마치고 가동을 재개한 영향에 지난 9월 중국 정유 처리량이 일일 1249만배럴(bpd)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해, 정유소들의 원유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다.

금값도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성장세 둔화 등 정치·경제적 불안이 고개를 들며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주요 저항선인 온스당 1217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번 주 0.7%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