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행방 묘연해진 제주 신화월드 '카지노업계 대부' 양즈후이 회장은 누구?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7:55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8:13

중국 부패 스캔들 연루돼 구금 조사, 사법 처리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국내 최대 복합 리조트인 제주도 신화월드를 건설한 중국 란딩인터내셔널(蓝鼎国际 이하 란딩국제)의 양즈후이(仰智慧) 회장은 중국에서 ‘카지노 업계의 신(新)황제’로 통한다. 부동산과 카지노 업계에서 승승장구 하던 양즈후이 회장은 지난 8월 돌연 공안에 체포된 이후로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즈후이 회장[사진=바이두]

올해 47세의 양즈후이 회장은 ‘흙 수저 출신’의 성공 기업인으로 중국 재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매체들은 ‘베일에 쌓인 신비의 경영인”, ‘자본계의 고수’ ,’카지노업계의 황제’라는 말로 그를 묘사했다. 양 회장의 지인들은 “그는 공부를 많이 하거나 학벌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양회장이 이끄는 란딩그룹의 급속한 성장은 부동산 호황을 맞아 레버레지를 최대한 활용한 결과라고 말한다.

그는 안후이(安徽)성 농촌 출신으로 24살에 베이징에 건너가 사업을 시작했다. 양즈후이는 창업 초기 시중은행에 위조지폐 감별기를 공급하는 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36세가 되던 해인 2007년 그는 고향인 안후이성으로 돌아가 부동산개발업체 란딩즈디그룹(蓝鼎置地集团有限公司)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업체는 이후 5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1개 자회사를 갖춘 거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2012년 란딩그룹의 자산규모는 120억에 달하면서 안후이성의 간판 부동산 업체로 자리잡았다. 당시 그의 나이 41세에 불과했다.

부동산 사업을 궤도에 올린 양즈후이 회장은 자본시장에 눈을 돌렸다. 그는 13억위안을 투자해 80억 몸값의 홍콩 상장사 자후이화공(嘉辉化工)을 사들였다. 이후 이 업체는 란딩국제(蓝鼎国际 )로 사명을 변경 후 홍콩증시 우회 상장에 성공하게 된다.

 양즈후이 회장(가운데)이 제주도 신화월드 앞에서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회장(왼쪽) 등 한국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그 후 양 회장은 한국 제주도를 여행 하던 중 이 곳에 호텔과 카지노를 건설하기로 결심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인 제주도 리조트 사업에 뛰어든다. 동남아 화교자본인 겐팅 그룹과 손을 잡고 170억위안을 제주도 프로젝트에 투입했다. 이어 그는 영국의 유서 깊은 카지노인 ‘Les Ambassadeurs Club’을 손에 넣었고 필리핀의 카지노 프로젝트에도 뛰어들었다.

양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도 카지노 건설과 관련, “카지노의 마진율은 20~30%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는 산업이다”고 카지노 업계 진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사업이 확장되는 중요한 시기에 양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갑자기 실종 된다. 그는 공안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전해지며 화룽(華融)그룹의 라이샤오민(賴小民) 전 회장의 부패 스캔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콩에 있는 그의 전 재산은 금융 당국에 의해 동결된 상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양즈후이 회장은 화룽 그룹 라이샤오민 전 회장이 불법 대출을 진행하는 과정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최고 반부패 사령탑인 중앙기율위(中央紀委)는 지난 15일 라이샤오민 전회장을 부패혐의로 공산당 출당조치를 하는 한편 그의 전재산은 국가로 환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라이 회장은 자택에 2억7000만위안(약 444억원) 규모의 현금을 은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한편 라이샤오민 회장은 중국의 주요 금융감독기관을 거친 ‘금융 엘리트’로 통한다. 1983년 인민은행에 입사 후 인민은행, 은감회(銀監會) 등 감독 기관에서 중요 보직을 거쳤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