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시 큰손' 국민연금, 저평가 석유ㆍ화학株 담았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14:08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14:09

롯데정밀화학ㆍ대한유화 등 지분 확대, 효성 관련 지분도 담아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국민연금이 올 3분기 중후장대 및 반도체 관련주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평가돼있는 롯데정밀화학, 대한유화 등 석유ㆍ화학업종 주식을 대거 쓸어담았다.

23일 국민연금공단의 3분기(2018년 7월~9월) 주식대량보유(5% 이상) 내역을 분석한 결과,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22개 기업 중 절반 가량인 10개 기업(대한항공, 롯데정밀화학, 대한유화, 현대위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TC, 코오롱인더스트리, SK케미칼,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효성중공업)이 중후장대 종목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특히 석유화학 종목을 크게 늘렸다. 9월말 기준으로 롯데정밀화학은 12.26%, 대한유화도 12.25%, S&TC도 10.54%,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2.28%, SK케미칼은 10.06%를 보유중이다. 이들 종목은 모두 지난 2분기 국민연금 주식대량보유(5% 이상) 내역에는 없던 기업들이다.

국민연금이 현재 석유ㆍ화학 업종이 부진을 겪고 있음에도관련 종목을 사들인 것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연금 보유한 석유ㆍ화학종목들은 주로 동일 업종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거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미치지 못하는 이른바 '저평가주‘다.

실제 롯데정밀화학의 PBR(6월말 기준)은 0.99로 1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지난 2분기 롯데정밀화학의 실적은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순이익도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이번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290억원) 대비 56.6%, 순이익도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유화 또한 PBR이 0.65로 낮다. 대한유화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5억6995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851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도 두드러졌다. 국민연금은 3분기 기준 리노공업 주식을 11.75%, 텔레칩스를 11.99%, 덕산하이메탈을 10.61%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 고점 논란으로 주춤했지만, 디램(DRAM) 생산수요 확대 등으로 여전히 호황이 전망된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지난 7월부터 효성기업과 관련된 주식을 꾸준히 담고 있는 모습이다. 9월말 기준으로 효성화학(화학)은 6.86%, 효성티앤티(섬유ㆍ무역)는 9.29%,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는 7.17%의 지분을 확보 중이다. 특히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은 무려 12.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7월 연초 인적분할한 효성티앤씨ㆍ효성중공업ㆍ효성화학ㆍ효성첨단소재 등 4개 기업을 유가증권 시장에 재상장했다. 현재 효성관련 종목들은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