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국감] "국립중앙의료원 수술실에 영업사원 출입…수술 관련 목적 49건"

기사입력 : 2018년10월24일 11:57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11:57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A사 소속 B부장, 654일 동안 220회 출입"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 수술실에 출입한 영업사원들의 출입 사유 중 49건이 수술 관련 목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표=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부터 지난 16일까지의'‘수술실 외부직원 입실보고서' 및 '수술실 출입관리대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의료원은 앞서 지난 2월1일부터 최소한 하루 전에 '수술실 외부인 입실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다만, 당일 진행 수술로 인해 수술실에 들어갈 경우 수술실 입구에서 수기로 작성한다.

정춘숙 의원은 "의료원이 수술실 외부 방문객 관리를 위해 사전에 입실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운영위원회 의결사항 시행일자인 2018년 2월 1일부터 10월16일까지 입실 보고서를 사전에 제출한 것은 전체 385건 중 18.4%에 불과한 71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출입 목적이 OP(수술) 24건, 수술참여 18건, 수술 7건 등 총 49건이 수술과 직접 관련이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기업체 A사 소속 B부장은 2017년부터 지난 16일까지 654일 동안 220회에 걸쳐 수술실을 출입했다.

또 국립중앙의료원이 관리하고 있는 '수술실 출입관리대장'은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관리대장에서 날짜가 역순으로 기록된 내역이 존재하고, 방문 목적이 비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담당자가 사인을 하도록 되어 있지만, 사인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출입관리대장 상 지난해 1월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654일 동안 영업사원들이 773회 수술실을 출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한 명 이상이 의료원 수술실을 출입한 셈이다.

의료원 수술실 방문이 잦았던 업체의 주요 취급 품목은 카테터, 스텐트 등 인체 이식 치료재료 업체였다. 카테터, 인공관절 등을 취급하는 ㄱ사 및 ㄴ사가 각각 220회, 131회를 주기적으로 방문했고, 의료기기를 판매상인 ㄷ사는 57회, 스텐트를 취급하는 ㄹ사는 31회 방문했다.

정 의원은 "의료기관을 찾는 일반 국민의 상식에서는 환자가 잠든 사이에 사전 동의없이 외부인이 들어와서 나의 수술 장면을 지켜보고, 기기 작동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출입자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출입관리대장 관리방안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