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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맨발로 거리를 떠도는 아이 추적…학대의 진실은?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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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신발을 신지 않은 아이의 외출, 그 뒤에 감춰진 모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26일 방송한다.

지난 8월30일 한 제보자가 꼭 읽어달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에는 5살 정도의 한 남자아이와 엄마로 보이는 여성의 뒷모습이 찍혀 있었다. 얼핏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사진 속 엄마와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사진이 찍혔다는 서울의 한 거리에선 이 모자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는데, 한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거의 매일 동일한 시각에 찾아오는 아이와 아이엄마의 옷이 수개월째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 속 아이는 신발도 없이 양말만 신은 채 거리를 다니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나중에 보니까 애 맨발로 가더라고요. 신발 아예 없어. 양말도 다 빵꾸난 거”, “밥 먹던 숟가락으로 머리 툭 때리고 막. 애가 주눅이 들었어, 엄마가 너무 윽박질러가지고”라고 말했다. 

아이엄마의 행동으로 보아, 학대가 의심된다는 이들도 있었다. 실제로 제작진은 비오는 날에도 양말만 신은 채 걸어 다니는 아이를 목격할 수 있었는데, 더 놀라운 건 그 옆에 아이엄마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같이 있었다는 것이다.

수소문 끝에 모자가 사는 아파트에서 아이의 외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사진 속 딸의 모습을 알아본 그녀는 손자가 신발도 없이 다니는 사실은 금시초문이라며 의아해했다. 그리고 아이의 외할머니를 통해 마침내 아이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사진=SBS]

아이엄마는 “(신발을) 안 신기는 게 아니고 못 신는 거라고요, 애기가. 신으라고 말로 설명해서 안 되면 맴매도 하고...“라고 학대를 부인했다. 

아이엄마는 아이가 신발을 신고 다니다가 다친 이후로 신발을 신지 않으려 해서, 양말만 신긴 채 데리고 나갔다고 주장했다. 대신에 아이의 발이 다치지 않도록 까치발을 들고 다니라고 교육했다는 그녀. 이 말이 과연 사실일까?

반면 아이의 외할머니는 아이엄마가 없는 자리에서 제작진에게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외할머니는 “딸내미가 정신적으로 충격 받고 나서 저렇게 지 멋대로 하는 거예요. 치료 받아야 되는 건 사실인데...“라고 사실을 털어놨다. 

아이엄마가 갑작스런 임신과 출산으로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남편과 이혼하게 되면서 또 한 번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혼 후, 방에 틀어박힌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를 키워왔다는 딸. 그녀와 아이만이 있는 그 방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부모님의 동의하에 모자가 생활하는 방에 설치한 관찰카메라에는 믿기 어려운 장면들이 찍혀 있었다. 아이를 잘 돌보던 엄마가 갑자기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데, 아이는 피하거나 두려워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5살 아이에게 젖병으로 분유를 먹이는가 하면, 아직도 기저귀를 채워 생활하게 하는 등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하고 있었다. 모자의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아이도 엄마도 시급히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이에 제작진은 아이의 친권자인 전 남편과 함께 그녀를 설득하기로 했다.  

어렵게 성사된 아이 아빠와의 자리에서 그녀는 지난 세월 혼자 감당해온 속내를 힘겹게 털어놓았다. 그 안타까운 사연을 26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들어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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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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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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