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리안갤러리의 도전, 신진작가 심우현 개인전 개최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22:06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22:06

11월1일~24일까지 리안갤러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리안갤러리가 신진작가 심우현(31)의 개인전 'Enchanting Forest(매혹의 숲)'를 기획했다.

리안갤러리 안혜령 대표에게도 이번 심우현 전은 도전이다. 중견작가에게도 쉽게 오지 않은 개인전 전시를 리안갤러리에서 거머쥐게 된 심우현 작가와 안 대표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대표는 2014년 'Honey Apple 청년 미술프로젝트'와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심 작가의 작품을 봤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리안갤러리에서 개인전 'Enchanting Forest'를 여는 작가 심우현 2019.10.30 89hklee@newspim.com

안 대표는 "두 번째로 봤을 때 마음에 들었다. 대구 예술발전소에서 유진상 교수가 기획한 전시였는데 심우현 작가의 작품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래서 우리 갤러리도 젊은 작가를 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3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심우현 작가의 작품은 코오롱미술관과 종근당,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서 소장하고 있어 안 대표는 심 작가의 실력에 더욱 믿음을 가졌다.

안 대표는 신진작가 후원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대학을 갓 졸업한 작가를 지원할 순 없다. 실력과 역량을 봐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40대 초반의 작가도 젊은작가라고 하는데, 외국과 다르다. 그런데 20~30대 등 젊은 작가는 스스로 작업하면서 깨우치고 고생하면서 실력을 닦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작가 키우기'가 모험임에도 리안갤러리가 심우현 작가를 택한 이유는 있다. 자신만의 화법이 분명하고 성실하게 작업하기 때문이다. 심 작가는 어린 시절 빈번이 드나들던 파주의 선산과 숲에서 느낀 영감을 작품에 투영한다. 숲속에서 봤던 개구리알과 양서류, 숲과 나무, 꽃 등 다양한 물질의 색감과 색채를 캔버스에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Afternoon of a Faun_2018_Oil on linen_150x183cm, Magic Forest(비밀의 숲)_2018_oil on linen_150x160cm, Afternoon of a Faun_2018_Oil on linen_150x183cm-vert(위로부터) [사진=리안갤러리 서울]

작가 중 젊은 축에 속하는 심우현은 이번이 네 번째 개인전이다. 시카고와 오마하 그리고 한국에서는 스페이스 15와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전시를 가진 후 리안갤러리와 만났다. 시카고 전시는 유학시절 졸업 작품을 가졌는데, 당시 현지 갤러리 관계자가 심 작가의 작품을 보고는 갤러리 전시를 제안했다.

심우현 작가는 "당시 친구들이 넌 운이 참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안혜령 대표도 심 작가에 대해 "참 잘 풀리는 작가"라고 말한 바 있다. 운이 잘 따르는 작가지만, 그는 양재동과 도산대로 사이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온종일 작업에만 몰두한다고 했다. 심우현 작가는 "하루종일 그림만 그린다. 작업실에 침대도 뒀다"며 "작품에 쏟는 시간은 작품마다 다르지만, 완성해내놓고도 한 달간은 다시 수정이나 보완 작업을 한다"며 회화 작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전시는 11월1일부터 24일까지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펼쳐진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