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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예 웨스트 "지금까지 이용당했다"…정계에서 손 떼겠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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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나는 블렉시트와 관련 없다"
11월6일 중간선거 앞두고 화제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3주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동하며 화제가 됐던 래퍼 카니예 웨스트(41)가 "지금까지 이용당했다"며 30일(현지시각) 정치계에 더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의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오른쪽)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휴대폰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웨스트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 지지자를 자처해왔다. 2018.10.11.

가수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카니예 웨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이제 눈이 뜨였고 내가 믿고 있는 가치와 다른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이상 정치계를 가까이 하지 않고 창의적인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다른 정치 인사의 이름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주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흑인 여성 운동가 켄디스 오웬이 "블렉시트(Blexit·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민주당 지지 중단을 장려하는 보수주의 정치 운동) 로고를 웨스트가 디자인했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웨스트는 "내가 켄디스에게 로고 디자이너를 소개해줬는데, 그 사람이 이름을 숨기고 싶어해서 켄디스가 내 이름을 써버린 것"이라며 자신은 블렉시트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11월6일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다만 최근 몇 달 동안 '흑인 노예 제도는 선택'이라는 등 괴상한 행보와 발언을 일삼아 이번 주장이 믿을 만 한 지 논란이 일고 있다.

웨스트는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운동에 참여하면서 미국 연예계의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로 떠올랐고, 트럼프를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다.

그는 지난달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출연해 공연을 마친 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웨스트의 트럼프 지지 발언은 편집돼 방송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한 사람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지난 11일에는 웨스트가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하는 장면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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