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문일답] "수출 감소 징후 없어...11월도 5% 증가 예상"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3:50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9:30

10월 수출 역대 2위인 549억7000만달러 기록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 증가
중동 제외 전 지역에서 수출 증가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하반기에 수출이 줄어드는 징후는 없다"며 "11월 수출도 5%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 기자실에서 '10월 수출입 동향'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그는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 품목 단가 상승세 지속 등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역대 2위인 54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최초 6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달성했다. 10월까지의 누적 수출액도 사상 최대 실적인 5053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자동차·섬유·컴퓨터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이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8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다.

지역별로도 중동을 제외하고 중국·미국·아세안·EU·일본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EU·베트남·일본 등 3개지역은 9월에는 전년대비 수출이 감소했다가 지난달에 증가로 전환됐다. 그밖의 지역은 2개월~4개월연속 증가를 보이고 있다. 

1일 세종정부청사 기자실에서 김선민 무역투자실장이 질문을 받고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다음은 김선민 무역투자실장과의 일문일답

-10월 수출 잘 나온 것 같은데 품목·지역별 수출 분석하면 무역보험 확대가 원인으로 꼽힌다. 4대전략국가의 경우 무역보험 지원 확대와 유망 소비재 수출확대가 어떤 인과관계 있는지 설명해달라.

=(이원희 수출입과장) 저희가 유망소비재는 중소·중견기업이 할인대상이었는데 9월 17일부터 전 수출로 확대했다. 추정해보니 한도를 확대하면서 신흥시장 경우 작년 10월보다 수출이 1000억원 정도 더늘었다. 유망소비재의 경우 올 10월 5300억까지 지원하는데 작년보다 대폭 늘은 수치다. 수출 대기업이 포함되면서 금액이 더 커졌다. 이 영향으로 신흥시장의 소비재 증가율이 상당부분 증가했다고 평가한다.

-10월 수출이 고무적이다. 그런데 추석영향(작년에는 추석이 10월에 있었는데 올해는 9월에 있어 10월 조업일수가 증가했다)도 있지 않나. 9월~10월 수출실적을 보면 전년대비 5.7% 증가했는데 올 8월까지 누적수출은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이건 9월~10월부터 둔화되고 있다는 거다. 미중 무역전쟁 영향 받고 있다고 봐도 되나.

=(김선민 무역투자실장)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출입동향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은 오히려 늘고 있다. 아직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출의 영향은 실제적으로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9월~10월 사이에 둔화된 이유가 있다면 뭔가.

=(김선민 무역투자실장) 숫자는 둔화됐다고 하기 어려울 거다.

-6.6%에서 5.7%로 소폭 줄었다.

=(김선민 무역투자실장) 저희가 다시 따져보겠지만, 10월~11월 수출도 약 5% 증가가 예상되고 수출이 하반기에 줄어드는 징후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자동차가 8월에 약 7개월 만에 흑자전환했지만 9월에는 많이 줄었다. 조업일수 감소 효과 때문이다. 이번 달은 크게 늘었는데, 현대 신형 SUV 영향 큰 것 같다. 추세적으로 넘었다고 봐도 되나.

=(박종원 자동차항공과장) 9월에는 기저효과 때문에 자동차 수출 줄었는데 이번 달은 기저효과로 많이 는 측면도 있다. 그래서 9월~10월 합쳐 보니까 작년 두 달 합친 것 보다 약간 늘었다. 

-얼마나 늘었나.

=(박종원 자동차항공과장) 2%~3% 늘었다. 연초는 계속 줄었지만 3분기 들어서 약간씩 전년대비 수출 회복되지 않을까 예상했다. 현재 예상대로 되고 있다. 전체적 생산·내수 부분의 통계는 지금 잡고 있어 11월 11일, 12일쯤 낼 예정이다. 미국 수출은 신형 SUV가 미국에 출시되고 하는 부분도 효과 있었다고 본다.

 -반도체는 수출이 올 1월부터 계속 감소 추세긴 한데 앞으로 10년 뒤 수출이 10배 이상 증가할거라는 전망도 일각에서는 있다. 조짐은 좋긴 한데, 반도체에서 우려하는 분들이 앞으로 있을 것 같다. 반도체 전망 다시 해 달라. 또 석유화학 제품하고 일반기계 제품 수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자세한 분석 해 달라.

=(박영삼 전자부품과장) 반도체 시장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간 반도체 수퍼사이클이라고 해서 반도체분야 업다운이 3~4년 주기로 있었는데 이번에는 오래갈 거라고 예측한다. 세계시장도 작년 4300억불이었는데 올해 4700억불 예상하고, 내년도에도 차이는 있지만 5%에서 10% 성장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제품별로는 단가 일부 하향 안정세가 있긴 한데 워낙 그동안 단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런 면도 있다. 전체적인 수요량 자체는 많아져서 순성장률은 연 20~30%씩 나오고 있다. 좀 오래가지 않을까 싶다.

=(김선민 무역투자실장) 석유·일반기계 부분에 대해 답하겠다. 지금 석유관련해서는 국제 단가가 올라가고 있고, 이런 추세 지속되면 유가 인상에 따라서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분야는 우리나라 소재부품육성에서 가장 성공한 분야다. 또 제조업의 핵심인 분야가 일반기계 분야다. 일반기계 수출은 당분간 상당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이원희 수출입과장) 보충설명하겠다. 유가상승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올라가는 건 맞는데, 가격대비 품질도 좋다. 소비 1위 중국인데 2위가 아세안. 아세안이 계속 한국제품 소비하면서 끌어올렸다. 그 덕분에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많이 줄었는데 원인이 무엇인가. 반도체 자재 수입 때문에 그런 건가.

=(김선민 무역투자실장) 반도체 자재 수입은 5% 정도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고, 한국의 자본재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선박은 어떻게 보고계신가. 선박은 아무래도 금액·사이즈 크다보니 기저효과 이런 영향으로 롤러코스터 흐름을 지금까지 보여 왔다.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는지 간략하게 말해 달라.

=(김선민 무역투자실장) 금년까지는 선박수출이 안 좋은 건 사실이다. 잘 아시고 있다시피 수주가 금년부터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효과로 이어지려면 2년 정도 소요된다. 그동안 수주 좋아서 내년 한 중반기부터는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으로 본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