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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금, 외국인 자금 유입에 A주 들썩, 향후 중국 증시는?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7:24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7:24

정부 유동성 공급, 기업 자사주 매입 증시에 호재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경기하강 압박과 무역전쟁이라는 '내우외환'에도 회생할 수 있을까. A주 시장은 지난 1월 고점 3559.47 포인트를 기록한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10월 중 4년이래 최저치인 2486.42포인트까지 주저앉은 후 2600포인트 선에서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최근 대규모 이탈 현상을 보였던 북상자금(北上資金)의 재상륙, 당국의 유동성 투입 등 호재에 증시가 반등하면서 A주 시장이 다시 상승 랠리에 진입할 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상자금, 정부 기금 증시의 ‘구원투수’ 될까

10월 들어 외국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투자자들의 A주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 다만 10월 말 부터 북상자금(北上資金)이 대거 재유입되면서 증시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매체 둥팡차이푸(東方財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0월 한달 간 8.98% 급락하면서 북상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143억 700만위안에 달했다. 다만 29일부터 북상자금은 순유입상태로 전환되면서 31일 하루 동안 해외 투자자들은 약 57억 위안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같은 해외 자금은 지난 6월 A주 시장의 MSCI 지수 편입후 최대 규모로, 이날 상승장을 견인하는데 일조했다. 더불어 31일 외국 투자자들은 10월 중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600519.SH),헝루이의약(恒瑞醫藥 600276.SH) 등 우량주들을 대량 재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구이저우마오타이의 경우 해외 투자자들이 지난 31일 12억 7300위안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으며 연내 최고 거래량을 경신했다. 또 같은날 외국 기관은 2억 3300만위안 규모의 헝루이의약 주식을 사들였다.  

10월 들어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발을 뺀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대거 주식을 팔아치웠다. 최근 한달 간 북상자금의 주식 매도 규모는 100억 위안을 넘어서면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북상자금 유출 현상은 위안화 절하세를 가중시키는 한편,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태평양(太平洋) 증권은 위안화 환율 ‘1달러=7위안’대에 진입하면, 대형 우량주의 가격도 폭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10월 중 백주, 의료 섹터의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매도 증가세는 뚜렷해졌다.

외국 기관들은 또 A주 상장사의 유동성 긴축 사태 추이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신(中信) 증권은 “해외기관들이 당국의 주식담보대출 관련 대책을 호재로 보고 있다”며 “올해 전체 북상자금의 유출입 동향을 보면 해외 자금이 여전히 중국 증시에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 기관투자자인 AMP 캐피탈 인베스터스의 네이더 나에미(Nader Naeimi)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의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며 “ 다만 디레버레징 추세속에 무역전쟁과 같은 악재로 투자자들이 증시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감세 등 경기부양책은 소비재 종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정부 산하 기금 및 지방정부의 자금 수혈도 증시에 호재로 꼽힌다.

중국 국무원 인사부(人社部)는 지난 31일 “ 양로보험기금(老保險金) 자금 중 4166억위안의 증시 투입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 9월까지 총 1435억위안의 자금이 이미 증시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증감회(證監會)도 성명을 통해 “각종 사회보험 기금들은 기관투자자로서 장기·가치투자를 지향하며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深圳), 청두(成都), 베이징(北京) 등 10여개 지방 정부도 총 1000여억 위안의 자금을 투입해 증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선전시는 지역 상장사를 위해 특별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수백억 위안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했다. 선전시는 마련된 기금을 채권과 주식에 투자해 선전 소재 상장사들의 주식담보대출에 따른 리스크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A주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열풍도 투심 회복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0월 19일 기준 중국 상장사 중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은 총 564개 업체에 달했다. 또 같은 기간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 및 횟수는 각각 295억 위안, 788회를 기록했다.

각 기관들은 대체로 유동성이 풍부한 업체들의 자사주 매입은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해통(海通) 증권은 “A주 상장사들의 주가가 미국 주식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동방(東方)증권은 “상장사들의 정기적인 자사주 매입 추세로 상승장 전환의 초석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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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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