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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들 3Q 어닝 성적, 유난히 호되게 평가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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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감세 및 지출확대 정책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이 수년 만에 최고의 3분기 어닝 성적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S&P500 지수 상장기업들의 순익은 평균 26.3% 증가하며, 2010년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4분의 3 이상이 기대 이상의 순익을 내놓았다.

하지만 시장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기대 이상의 순익을 내놓으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통상 1% 오르는 반응을 보이는데, 지난주 예상을 웃돈 순익을 내놓은 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1.5% 하락했다. 실망스러운 순익을 내놓은 콘아그라와 퍼스트데이터와 같은 기업들의 주가는 더욱 급격히 하락했다.

케이티 닉슨 노던트러스트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과 기업 어닝 증가율이 정점을 찍고 악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어닝 성적이 더욱 호되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감세 효과 감소뿐 아니라 비용 증가, 무역전쟁, 물가 및 임금 상승 등의 요인으로 기업 순익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 관세전 여파 가시화 시작...공급망 타격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관세 공격이 아직 기업 순익 악화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공급망이 무너지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물류 기업들은 고객사들이 관세 발효 전 출하를 마치려고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제 고율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이 철강과 알루미늄만을 넘어서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고 유럽과 중국 등의 보복관세까지 이어지면서 기업들은 비용 증대에 대비하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금속 가격 상승으로 비용이 10억달러(약 1조133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디젤엔진 제조업체인 커민스의 토머스 라인바거 회장은 관세로 인해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력 싸움에서 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기업들은 공급망을 재편하고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비용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테슬라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생산시설 계획을 앞당겼으며, 포드자동차도 중국 현지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신발 브랜드 스티브매든은 당초 중국 외 공급원을 16%에서 30%로 늘리려던 계획을 40~50%로 늘리는 것으로 수정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임금, 운송...모든 비용이 오른다

이 외에도 유가, 임금, 포장 및 운송 등 거의 모든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프록터앤갬블(P&G)은 원자재 비용이 50%, 운송 비용이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재 기업 콜게이트파몰리브는 원자재 비용이 8%, 물류 비용이 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럭 운전사들이 부족해 코카콜라와 몬델레즈, 월풀 등은 운송 비용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실업률이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맥도날드와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 등 레스토랑 체인업체들은 임금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이번 주 미국 노동부는 임금이 전년비 3.1% 상승해 10년 만에 최대폭 올랐다고 발표했다.

◆ 비용 증가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로

기업들은 대체로 비용 증가를 소비자나 고객사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켈로그는 시리얼 가격을 인상했고,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도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여파에 대응하며 내년에도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 밝혔다.

그레고리 헤이스 유나이티느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결국 관세는 모두 어떤 형태로든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 소비세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 기업투자 안 늘고 자사주 환매도 둔화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감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업투자는 늘지 않고 있다.

알파벳은 데이터센터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면서 자본지출이 52억8000만달러(약 5조9822억원)로 49% 늘었지만 거의 유일한 사례로 꼽히며, 보잉과 버라이즌 등은 오히려 올해 자본지출 목표치를 줄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부동산, 공장, 시설 등에 대한 투자가 올해 1~9월 21% 줄었다고 밝혔다.

외국 매출의 본국 송환을 유도하기 위한 감세 정책 덕분에 자사주 환매는 급증했다. 투자리서치 기관 트림탭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지난 12개월 간 총 520억달러(약 58조9160억원)의 자사주 환매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마저 주춤해지고 있다. 지난 6월 2억달러(약 2266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자사주 환매 계획은 9월에 이르자 4900만달러(약 555억원)으로 줄었다.

◆ 국내외 수요 둔화 우려

지난 3분기 강력한 어닝에도 시장 반응이 미지근한 일부 원인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이 국내외 수요 둔화 신호를 찾아 CEO들의 발언을 더욱 면밀히 해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더스(GM) 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중국에서 프리미엄 모델은 잘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알루미늄 기업 캐터필러는 중국 매출이 총매출의 5~10%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 압박과 수주잔고가 소폭 감소했다는 소식에 예상에 부합하는 순익을 발표한 날 주가가 7.7% 빠졌다.

미국 캐터필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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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에만 작년 2배 벌어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서버용 D램과 범용 메모리 수요까지 끌어올리면서 반도체 사업이 전사 실적을 사실상 견인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2배를 넘어섰다. 한 분기 만에 지난해 1년 치 이익을 훌쩍 웃도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실적 체력이 과거 메모리 슈퍼사이클 때와는 다른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매출·영업익 모두 최대치 경신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9.3%, 영업이익은 1810.3% 급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의 약 2배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328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매출 역시 1분기 133조8734억원을 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 AI 투자 확대에 메모리 전방위 수혜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메모리 수급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엔비디아 등 주요 AI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HBM 수요가 늘어난 데 이어, 서버용 D램과 범용 D램, 낸드까지 수요 회복세가 확산됐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범용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5% 상승하며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버용 D램과 HBM도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높은 가격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이번 사이클의 수혜를 크게 누린 것으로 본다. HBM처럼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범용 메모리 가격도 오르면서 메모리 사업 전반의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 충당금 반영하고도 90조 육박 이번 실적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반도체 사업부 특별성과급 충당금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에 DS부문 특별성과급 지급을 위한 충당금을 반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노사는 DS부문 특별성과급 지급에 합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관련 충당금 규모를 10조원 후반대로 추산한다. 이를 감안하면 회계상 비용을 제외한 기준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어섰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충당금 부담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이 90조원에 근접했다는 점은 메모리 업황의 강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장기 공급계약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이어지면서 수익 구조 자체가 개선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반도체 쏠림 커진 실적 구조 반면 완제품 사업은 반도체와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둔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1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해진 데다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TV와 생활가전도 수요 회복이 더디면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 영업이익을 1000억원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5000억원 안팎, 전장 자회사 하만은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kji01@newspim.com 2026-07-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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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눈물의 라스트 댄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이베리아 더비(Iberian Derby)'에서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FIFA 랭킹 2위)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7위)을 1-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무대임을 선언했던 호날두는 눈물을 보이며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포르투갈의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양 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뒀고 다니 올모, 라민 야말 등이 지원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전반 8분 올모의 찔러주기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골키퍼와 독대했으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6분 야말과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 슈팅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반격했다. 전반 37분 호날두의 슈팅이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핵심 수비수 멘데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던지며 총력전에 나섰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특급 조커 미켈 메리노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용병술에서 갈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이 전개됐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역시 교체로 들어온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리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고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던 호날두는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에 묶여 '슬픈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스페인은 개최국 미국과 벨기에의 경기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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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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