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4대 금융지주 '디지털 금융' 사활... 수조원씩 집중 투자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15:32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15:32

디지털 R&D 조직 신설·확대 …전사적 인재 육성
최대 2조원 가량 투자..M&A 제외하면 최대 규모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지주사들이 디지털 변신에 사활을 걸었다. 디지털 연구·개발(R&D) 조직을 중심으로 인력과 투자를 집중시키면서 신기술 선점에 나섰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생존 필수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NH농협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는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디지털 R&D 조직을 신설하거나 확대 개편에 나섰다.

가장 먼저 나선 곳은 신한금융이다. 지난 3월 디지털혁신연구소인 '신한디지털캠퍼스'를 열고 그룹 인력을 집중시켰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보험 IT 인력에 외부 전문 인력 20여명을 추가해 총 140여명이 모였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디지털 경험, 빅데이터, 개방형 혁신 등 6개 랩을 중심으로 신기술을 연구하는 역할이다.

KB금융과 하나금융도 최근 디지털 '씽크탱크'를 신설하거나 확대개편했다. KB금융은 지난 15일 'IT기술혁신센터'를 새로 꾸렸다. 2015년 '미래채널본부(현 디지털금융그룹)'을 통해 지주사와 KB국민은행 중심의 디지털 사업전략을 짰다면, IT기술혁신센터에선 KB증권, KB손해보험, IT 자회사인 KDS 등 계열사까지 한데 모아 R&D에 집중한다.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오픈 API 등 5가지 핵심기술에서 그룹의 디지털 과제를 발굴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진=각 사]

하나금융은 디지털기술 전담 조직인 DT랩을 '하나금융융합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AI, 빅데이터 등 선행 연구를 통해 디지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 내에는 디지털 전환 특임조직과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했다. 영업, 채널, 상품, 기업문화 등 모든 부분에 디지털을 접목하기 위해서다.

농협금융은 내년 초 디지털R&D센터 오픈을 준비 중이다. 외부 컨설팅을 마치고 농협양재전산센터 자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 마케팅전략부, 카드사업부 등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빅데이터 관련 인력을 함께 모으고, 외부 핀테크 기업들을 위한 공간도 구상하고 있다.

R&D 조직뿐 아니라 전사적으로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매년 5000억원을 IT에 투자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적용해 시스템 운영 비용은 줄이되, 줄어든 비용을 IT 인재 개발 등에 재투자한다는 설명이다. IT 인력 1800여명이 모인 통합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3500여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IT인력과 금융인력의 경계를 없애 기술융합을 이끌기 위해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셀조직처럼 IT와 현업(금융) 인력이 협업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나 디지털 작업을 하고 전산을 만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디지털 분야에 2조원을 투자하고 4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디지털 선도기업을 방문하는 '디지털 탐험대', 디지털 전문가 양성 코스인 '디지털 아카데미', '사내벤처 육성' 등을 진행한다.

신한금융은 오는 2020년까지 디지털 교육에만 200억원을 투자한다. 예년보다 10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을 개설하는 한편 사내 벤처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인재육성은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달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 그룹사 임직원을 디지털 전사(戰士)로 키우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