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 신성일 영결·발인식 엄수…엄앵란과 영화인 배웅 속 세상과 영원한 작별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11:02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1:03

오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서 영화인장 영결식 진행
엄앵란 "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아 억지로 안울고 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한국영화의 큰 별 故(고) 신성일이 6일 많은 동료 선후배와 지인들의 배웅을 받으며 이승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영화인장으로 엄수된 고인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부인 엄앵란 등 유족들과 공동장례위원회(위원장 지상학 (사)한국영화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안성기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위원들,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신성일씨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18.11.04

영결식은 후배 배우 독고영재의 개식사로 시작됐다. 이어 고인의 시신과 영정이 옮겨졌고 전체 묵념이 진행됐다. 운구는 배우 이덕화, 김형일, 김국현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등 후배 영화인들이 도왔다.

김두호 공동장례위원회 홍보위원장의 약력 보고 후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추모 영상에는 영화 ‘맨발의 청춘’, ‘초우’, ‘안개’, ‘휴일’, ‘별들의 고향’ 등 고인의 대표작 일부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그리워질 겁니다“는 짧은 메시지가 담겼다.

지상학 장례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하늘에서 보고 있느냐. 선배님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이 벌써 그리워하고 있다. 대통령은 몰라도 선배님 이름을 모르는 국민이 없는데 더 무슨 말을 하겠느냐. 선배처럼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대스타는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다.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고 같은 시대에 살아서 행운이었다. 당신은 한국 영화의 전설이고 신화였다. 이제 선배는 하늘의 별이 됐으니 지상의 가족들 잘 보살펴주고 영화 앞날을 더 밝게 이끌어달라. 큰 별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육신의 죽음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은 추도사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 위원장은 “선생님께서는 너무 많은 추억을 주고 우리 곁을 떠났다. 500편이 넘는 수많은 영화 속, 사람들의 가슴에 가장 아름다운 별이 됐다. 1960~70년대를 관통하는 표상이었다. 매 순간 영화인으로 후배들에게 힘이 돼준 선생님, 영화를 생각한 그 진정과 열정을 결코 잊지 않겠다. 선생님을, 선생님이 사랑한 영화를 치열하게 기억하겠다. 우리 한국 영화가 세계영화의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늘에서 평안하고 행복하라”고 추모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신성일의 영화인장 영결식이 진행됐다. 2018.11.06 jjy333jjy@newspim.com

조사와 추도사가 끝난 뒤에는 유가족과 장례위원장 및 임원, 참석자들의 분향 및 헌화가 이어졌다.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헌화할 꽃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족 대표로 앞에 선 엄앵란은 “이렇게 일찍 많은 분이 와줘서 감사하다.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참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세상 떠나면서 나는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누가 내게 왜 안우냐고 하는데 울면 그 망자가 걸음을 못걷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억지로 안울고 있다. 집에 가서 불 끄고 실컷 울 거다. 엉망진창으로 살았다. 다시 태어나서 다시 산다면 정말 이제는 선녀같이 잘해주고 싶은데 이미 때는 늦었다. 대신 여러분들이 서로에게 잘해라”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 4일 새벽 폐암 투병 끝에 향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 양재 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장지인 경북 영천 선영에 안치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