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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포기 못해' 미국기업들 무역전쟁중 중국 수입박람회서 세일즈 안간힘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09:01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17:38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무역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중국에서 치러지는 국제수입박람회에 수많은 미국 기업들이 참가, 중국 시장과 대중국 수출에 대해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는 180여개국에서 약 36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중 미국에서도 참가국 중 3번째로 많은 180개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 6일 결성된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가기업 연맹에는 GE를 비롯, 듀폰(DuPont), 언스트앤영(Ernst Young),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등 수많은 미국 기업들이 가입했다.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사진=바이두]

미국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Medtronic)은 이번 박람회에서 심혈관 질병, 암, 신경외과 질병, 당뇨병 등 중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30여 개의 최신 의료 기술 장비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조기 진료를 비롯, 수술 후 케어, 장기 질병관리 등 다방면의 의료 서비스 기술을 소개했다.

메드트로닉 부 총재는 “질병을 앓고 있는 수많은 중국 환자들이 자사의 제품으로 희망을 찾길 바란다”고 밝히며 “중국 의료 업계와 협력해 의료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실현, 이로써 ‘건강중국’을 표방하는 중국 기업들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메드트로닉은 아직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 되지 않은 ‘무선 심장박동 조절 장치’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부 총재는 “미국에서 2015년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은 아직 임상 실험 단계로 향후 2년 내에 상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여러 중국 의료 회사들과 MOU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어트 호텔은 이번 박람회를 겨냥해 새로운 브랜드 런칭을 계획 중이다. 현재 메리어트 호텔은 중국에만 22개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메리어트 측은 새로운 자사 브랜드 AC를 선보이며 중국 기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리어트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1세대 외국 호텔로써 언제나 중국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히며, “메리어트의 발전 역시 중국 경제발전과 그 맥을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은 내수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이 눈부시게 성장하면서 중산층 소비 구매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지적하며, “이는 관광 및 호텔 업계에 새로운 기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 호텔 사업 분야 중 77%가 중국인 고객으로, 중국은 메리어트 호텔의 가장 큰 시장이자 반드시 함께 가야 할 파트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메리어트는 중국에 325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300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다.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맞서 이미 작년 8월 중국 알리바바와 합자 회사 설립,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마제, 접착테이프를 비롯,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는 미국 제조회사 3M도 이번 박람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박람회에서 300평방미터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는 3M은 7~12세 아동을 타깃으로 한 초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차량용 공기 정화기 등 신제품을 소개, 적극적으로 중국 바이어들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3M 담당자는 “제1회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는 서로 상호 소통 할 수 있는 국제 교류 장이다”며 “중국 기업과 협력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3M은 중국 개혁개방 초기에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 중국의 빠른 경제 발전을 함께 겪어 온 참여자이자 공헌자다. 3M은 “앞으로도 혁신적 제품과 기술로 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히며, “중국의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4대 회계 법인 중 하나인 언스트앤영은 “이번 수입 박람회 개최는 글로벌 경제 발전에 있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입박람회 참여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게 있어도 원대한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자사가 가장 먼저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참가기업연맹에 가입한 것 역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언스트앤영은 최근 발표된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 중국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비즈니스 환경 지수는 78위 였던 전년도에 비해 32 계단 상승, 46위까지 올랐다. 언스트앤영은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기업들에게 좋은 시그널이다”이라고 평가했다.

 

nalai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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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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