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분양 미계약분에 수천명 몰려..강화된 청약규제로 인기상승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07:20

부산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일부 잔여 200여가구 당첨결과 발표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 잔여 70가구 높은 경쟁률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미계약 잔여 가구 분양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미계약 잔여분은 1·2순위 청약과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치 않고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분양받을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보인다. 다만 9·13주택시장 안정방안에 따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지 사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계약 잔여가구 분양 추첨 결과 수천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우선 부산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일부 잔여 200여가구에 대한 온라인 선착순 접수 결과 1만명이 몰렸다. 앞서 지난 13~14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 선착순 접수를 실시했다. 

부산 동래구는 조정지역이어서 중도금 대출에 제약이 생기면서 200여 가구 가량이 팔리지 않은 것이다. 이 단지는 과거 밤을 새워 견본주택 앞에 줄을 서거나 웃돈을 주고 앞자리를 사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번 선착순 분양은 온라인 접수를 받기로 결정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수요자들이 잔여분 추가 접수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이날 오후 2시 이후 분양 당첨자가 발표되는데 개별적으로 문자가 전달되고 추첨 순번을 확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17일에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동호수 지정 및 계약을 실시한다.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도 지난 11~12일 잔여가구 추첨을 진행한 결과 잔여 70가구 모집에 4만2047명이 지원했다. 60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계약 잔여 물량 분양에 대한 인기는 올 상반기에도 뜨거웠다. 아파트 미계약분 경쟁률을 살펴보면 지난 5월 경기도 수원 화서역 푸르지오 경쟁률은 1603대 1로 조사됐다. 같은달 미계약분 추첨에 나선 서울 당산센트럴아이파크는 2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과천위버필드는 960대 1을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서울 '힐스테이트 신촌'은 잔여 2가구에 1만7466명이 몰려들어 8733 대 1의 경쟁률을,  경기지역에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가 잔여 3가구 모집에 2만4000여 명이 청약신청해 약 80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십 가구의 미계약분 아파트 확보를 위해 수만 명이 경쟁을 벌인 것이다.

미계약 잔여분은 저층을 비롯해 비인기 단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자격미달이나 청약가점 오류로 인한 부적격 당첨 적발로 인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순위내 청약접수에서 마감되더라도 5~10% 가량 미계약 잔여분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까다로워진 청약자격 심사로 미계약분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미계약 잔여분 선착순 분양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거주지역과 무관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도 청약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청약가점이 낮아 당첨 확률이 낮은 청약자 입장에선 추첨으로 뽑는 미계약분을 노리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미계약분 추첨에 뛰어들어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미계약분 추첨이라지만 전매제한이 걸려 있는데다 실거주 2년을 채워야만 비과세 혜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