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자·파트너와 AI 플랫폼 ‘빅스비’ 전략·비전 공유
삼성, 이번 계기로 국내서도 개발자 행사 정례화 예정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빅스비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개발자 데이'를 연다. 그동안 해외를 중심으로만 진행했던 행사를 국내로 확대해 빅스비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해 냉장고, TV 등의 가전제품에 적용돼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를 개최한다. [사진=삼성전자] |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빅스비 개발자 데이'이가 오는 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빅스비 관련 단독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국내 개발자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행사는 '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 빅스비'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기조 연설을 비롯해 10여개의 기술∙비즈니스 세션, 코드 랩(Code Lab), 전시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나온 빅스비 관련 주요 내용과 함께 국내 개발자들이 빅스비에 비즈니스를 연동하는 사례도 발표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빅스비 개발을 이끌어 온 정의석 부사장, 이지수 상무, 아담 샤이어(Adam Cheyer) 상무가 발표자로 나서 빅스비의 향후 비전과 전략, 새로운 빅스비의 주요 기능들을 소개한다.
또한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AI 산업의 역사와 함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조망하는 내용으로 강연한다.
기술∙비즈니스 세션에서는 빅스비 개발자 도구 활용 방법, 빅스비 사용자 경험(UX) 설계, 개인화 서비스 구현 등 인공지능 플랫폼으로서 새로워진 빅스비의 차별화된 부분이 상세하게 논의되고, 망고플레이트, 벅스 등 파트너사들의 협업 사례 등도 공유된다.
현장에 참석한 개발자들이 빅스비 개발 도구를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직접 개발 환경을 체험해 보는 코드 랩 프로그램도 시도된다.
전시존에서는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냉장고 등을 통해 직접 다양한 빅스비 서비스를 체험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사례도 살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참석하지 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행사 종료 후 '빅스비 개발자 데이' 홈페이지에 발표 자료와 영상을 게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자 행사를 통해 빅스비 전문가는 물론 다양한 분야 개발자들이 교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