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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중국 잡겠다" 삼성, 베이징서 '삼성 미래기술 포럼' 개최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6:20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6:29

'바이두·샤오미' 등 중국 최대 기업과 산업 발전방향 논의
첨단 솔루션 'HBM2 D램, 엑시노스 9820, 7nm EUV 공정' 공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무기로 최대 시장인 중국 사로잡기에 나섰다. 

최철 삼성전자 DS부문 중국 총괄(부사장)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삼성 미래기술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삼성 미래기술 포럼'을 개최, AI 분야에 최적화된 △메모리 반도체(HBM2 D램, 256GB D램 모듈 등) △비메모리 반도체(엑시노스9820 프로세서, 아이소셀 플러스 이미지센서) △파운드리 솔루션(7nm 미세공정, SAFE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중국은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 중 하나다. 삼성전자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8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총 43조38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시장에서 기록한 매출 131조5670억원의 33%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첨단 부품 솔루션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번 포럼에 중국 최대의 포털업체 바이두를 비롯해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중국 1위 영상보안업체 하이크비전 등이 참가함에 따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은 상황이다. 

이는 바이두가 내년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상용화에 대비해 최근 데이터센터(IDC)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포럼에서 선보인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은 IDC의 성능향상에 필요한 초고속·고용량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2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은 기존 D램보다 수배 이상 빠른 최대 2.4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를 구현, 256기가바이트(GB) D램 모듈은 16기가비트(Gb) 용량의 DDR4 D램을 적층해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 서버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샤오미 역시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AI 프로세서와 멀티카메라(3개 이상) 도입 확산으로 인한 고성능 이미지센서에 대한 수요가 높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엑시노스9820 프로세서는 AI 데이터를 연산하는 별도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기존 프로세서보다 7배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AI 연산 작업을 스마트폰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 차별화된 AI 서비스 구현에 유리하다.

아이소셀 플러스도 기존보다 15% 이상 카메라의 감도(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를 높여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센서로 성과가 기대된다. 중국 1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멀티카메라 도입을 확산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내 이미지센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중국 정부가 진행 중인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지속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의 7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미세공정은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활용해 20%의 성능향상과 50%의 전력소모 감소의 이점을 제공하는 혁신 기술로, 현재 7nm 기술은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와 삼성전자만이 보유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미세공정 기술과 함께 빠른 제품 설계를 지원하는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프로그램을 소개해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최철 삼성전자 DS부문 중국 총괄(부사장)은 "이번 포럼이 삼성전자의 첨단 부품 솔루션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AI 산업이 다양한 협력기회를 발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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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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