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전기모터 탑재로 최대 출력 300kW…주행거리 400km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아우디 e-트론' 공개를 시작으로 미래 이동성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아우디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
아우디는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 '더 차지'를 통해 e-트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는 e-트론 이후 지속적으로 브랜드의 전기 이동성을 상징하는 미래 이동성에 대한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우디는 앞서 지난 5월 연례 총회에서 브랜드 미래 전략인 '아우디. 진보. 2025'를 공개했다. 2025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 중 전동화 비중을 33% 수준으로 높이고, 2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여 8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다.
e-트론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탄소 중립 공장의 조립라인에서 생산되며 올해 말 유럽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내년에는 두번째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을, 2020년에는 순수 전기 컴팩트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e-트론은 아우디가 최초로 선보인 순수 전기차 양산 모델로, 풀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3355마력(265kW)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최대 휠 토크는 591kg.m, 최대 엔진 토크는 61.7kg.m, 최고속도는 200km/h이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드는 시간)은 6.6초다.
배터리는 95kWh 용량으로,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400km다. 최대 충전 용량은 150kW로, 고속 충전소 이용 시 30분 이내 충전 가능하다. 또, 감속 중에는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해 최대 30% 이상의 추가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e-트론의 외관에는 플래티넘 그레이 8각형 싱글프레임이 장착됐으며, 4개의 수평바가 처음으로 헤드라이트에 통합됐다.
e-트론은 최적의 경로를 표시해주는 'e-트론 경로 플래너', 주행 및 충전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마이 아우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뛰어난 연결성을 자랑한다. MMI 시스템에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은 '알렉사'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자동으로 에너지 회수를 수행하는 '효율 보조 시스템'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위한 기능들이 적용됐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