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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당 "민노총 총파업, 국민 어려움 외면한 몰염치"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9:58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0:15

민주노총, 21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반대하며 총파업 예고
한국당 "경제 어려워지는데 총파업으로 더 깊은 수렁으로 끌어들여"
바른미래당 "파업할때가 아니라 경사노위 복귀해 노동개혁 앞장서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친노동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 들어서 현재의 민노총은 무소불위 권력집단화 됐다"면서 "그동안 민노총은 석달 새 7곳의 관공서를 점거하면서 집시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를 일삼았고 광주형 일자리 정책마저도 민노총의 훼방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법 위에 군림하면서도 민노총은 국민이 감내하는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이 집단이기주의로 뭉쳐서 결국 총파업을 선언했고, 지금까지 당하기만 했다면서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운운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으로 각종 경제지표는 나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언론에서는 연일 '최악', '최저'라는 지표 발표가 끊이지 않는데도 민노총은 총파업으로 국가경제와 국민경제를 더 깊은 수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최저임금 개악 폐기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 언급한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을 규탄하며 최저임금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2018.07.13 deepblue@newspim.com

그러면서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조차 끝내 외면하고 기업보다 노조가 더 중요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민노총은 귀족노조를 뛰어 넘어 황제노조라도 되겠다는 것이냐"며 "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가 지금과 같은 강경투쟁 방식으로만 일관한다면 국가의 경제회복은 강건너 불구경하는 꼴이 될 것이고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가 노동계에 쓴소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 정부는 노동계가 반대했던 정리해고제를 도입했고 노무현 정부도 다양한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추진했는데 촛불정권임을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는 귀족노조의 불법행위를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면서 "정부 출범 이후 노동계에 쓴 소리를 한 적이 없음을 각성하고 지금이야말로 노동개혁의 적기이므로 노동계의 명분없는 불법적 파업에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지금 우리 노동시장은 양극화된지 오래"라면서 "공공부문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규직은 높은 임금과 고용안정성, 풍족한 사내복지를 누리고 있는 반면 그 외 민간과 중소기업에서의 비정규직은 낮은 임금과 잦은 이직에 사내복지 역시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을 반대하며 내일 총파업을 예고했다"면서 "민주노총이 배타적이고 경직된 노동자의 권익을 내세울수록 공공부문과 대기업 정규직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대부분의 노동자들의 권익은 더욱 악화되기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공서열 파괴, 직무급제 도입 등 과감한 노동개혁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민간과 공공부문 사이의 격차를 줄여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민주노총은 지금 파업을 할 때가 아니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복귀해 노동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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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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