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국내 유통가, 美 '블프'에 맞불 행사… "해외 직구족 잡는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15:33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15:33

이마트,직구보다 저렴한 TV, 청소기, 시계 등 판매
롯데아울렛, 브랜드 추가할인, 수입명품 최대 60%↓
11번가, 직구 인기상품 최대 40% 할인에 편의 제공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미국 최대 쇼핑행사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유통사들도 맞대응에 나섰다. 해외 할인행사에 국내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현지보다 앞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전개하는 모습이다.

22일 해외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오는 23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배송 건수가 지난해보다 17.6% 늘어난 10만건에 달할 전망이다.

폴로와 갭 등 해외 인기 패션잡화 브랜드들은 이미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있으며, 아마존에서는 이달 초부터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이 기간 해외 직접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국내 유통업체들도 물량 공세를 펼치며 맞불을 놓고 있다.

◆ 할인 물량 공세 나선 대형 아웃렛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대응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가전·의류∙잡화 등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번 행사의 대표 상품으로 중국 TCL사에서 제조한 55인치 UHD TV를 44만8000원(삼성카드 39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비슷한 사양의 국내 대기업 브랜드 TV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한 직원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진열 작업을 하고 있다.[시카고 로이터=뉴스핌]

이마트는 해당 브랜드 TV를 미국 쇼핑몰을 통해 직구한 가격과 비교하면 배송료·관세를 포함해 트레이더스가 52.6%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청소기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와 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쏘(TISSOT)’ 등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인기 상품들도 해외 쇼핑몰 대비 최대 41.6% 저렴하게 선보였다.

롯데아울렛 역시 오는 미국 블프에 맞서 25일까지 전 매장에서 ‘블랙 슈퍼 위크’ 행사를 연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상품은 기존 할인가에 20%를 추가로 할인하며, 동절기를 맞아 노스페이스·K2·블랙야크·아이더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버버리·몽클레어·구찌 등 7개의 해외 명품 브랜드의 병행수입 상품을 최대 60% 인하해 미국 쇼핑몰에 맞불을 놨다.

마리오아울렛도 오는 29일까지 ‘해외 명품 대전’을 열고 발렌시아가·프라다·버버리 등의 해외 명품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세이브존도 오는 26일까지 ‘블랙 위크’ 행사를 통해 방한 의류를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겨울 방한패션 특가전’을 진행한다.

G마켓 해외직구 블랙세일[사진=이베이코리아]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쇼핑 업체들도 해외 쇼핑몰을 찾는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전개한다.

◆ 해외직구족 선점 나선 온라인쇼핑 업체들

오픈마켓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직구 인기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노비스’ 등 겨울 아우터와 독일 직구 인기품목인 ‘압타밀 분유’, 그 외에 다이슨,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메종키츠네, 오쏘몰 등을 선보인다. 해외직구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전용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11번가는 해외직구에 나선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각 국가별 상품 검색은 물론, 해외 배송시점부터 통관진행정보까지 추적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최초 등록해두면 이후 결제시 자동 입력되는 편의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11번가의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주간(11월 넷째주) 해외직구 거래액은 전년대비 2016년 112%, 2017년 40%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대목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는 거래액이 전년대비 81% 급증했다.

G마켓도 내달 2일까지 해외직구 인기 상품을 엄선해 최대 65% 할인가에 판매하는 ‘해외직구 블랙세일’을 진행한다. G마켓 역시 해외직구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환율 변동으로 인한 가격 변동과 관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을 노출함으로써 해외직구의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했다.

또한 ‘빠른 직구’ 서비스를 도입해 일부 상품의 경우 주문 후 3일 이내 현지에서 발송한다. 해외직구 TV는 자체 계약된 전문 업체와 설치 기사를 통해 주문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송부터 설치까지 진행한다.

홈쇼핑업체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가세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잭팟블랙위크’ 프로모션을 열고 24일·25일 이틀간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포트메리온 8인조 풀세트 등 최근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상품을 엄선해 최대 30%할인 및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하는 기간에 맞춰 인기 상품들의 파격적인 가격 할인을 통해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몰테일 뉴저지센터에 입고된 TV제품[사진=코리아센터]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